이건 그냥 제가 그동안 경험한 내용과 각 고양이 관련 동호회에서 제공한 글을 입양자들과 공유하고자 적는 겁니다. 참고되시길 바랍니다. ^^
백신은 접종을 시작한 해에는 3주간격으로 2~3회 접종, 이후부터는 면역력을 유지하기 위해 매년 한번씩만 맞추면 됩니다. 고양이 백신은 5종을 맞추어야 합니다.
그 내용은 Rhinitracheitis (전염성 비기관지염. 약자는 FVR)
Panleukopenia (범백혈구감소증. 약자는 FPV)
Calici (칼리시 바이러스. 약자는 FCV)
이상 3종 백신
Feline Leukemia (고양이 백혈병. 약자는 FeLV)
Chlamydia (호흡기 감염증. 클라미디아.)
이상 2종 백신
위 범백혈구 감소증과 아래 고양이 백혈병은 전혀 다른 질병입니다.(그 자세한 내용은 저도 잘 모릅니다만 아래 백혈병쪽이 무척 위험하더군요)
병원에 따라서 5종이 한꺼번에 들어있는 백신을 맞을 수도 있고 아니면 3종과 2종을 섞어서 맞을 수도 있습니다. 어떤 경우든 수첩엔 백신병에 붙어있는 라벨을 꼭 붙여줘야 합니다. (안붙여주는 병원은 가지 마세요) 만약 5종이 하나라면 1개의 라벨이 붙어있고 (라벨의 내용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3종과 2종이라면 두개의 라벨을 붙여야 합니다. 만일 라벨 확인을 안해주는 수의사라면 백신자체를 의심할 수 밖에 없습니다. 예외로 큰병으로 들어오는 경우 수의사가 손으로 사인을 해주지만 이 경우에도 주사약을 뺀 약병을 필히 확인하십시요. 멀쩡한 병원이라면 반드시 확인을 해줘야 합니다.
고양이 백혈병(FeLV)은 꼭 피하고 싶은 무서운 병이지만, 백신 접종 때문에 오히려 보균상태가 되거나 심하면 발병해 버리는 일이 있습니다. 때문에 백혈병에 걸린 고양이와 접촉하지 않는 고양이라면 백신을 무리해서 접종하진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 한 집안에 4마리 이상 살거나, 외출을 하거나, 백혈병 보균묘와 사는 경우에만 백혈병 백신을 추천한다고 합니다. 초기접종이든 재접종이든 백혈병 접종 전에는 반드시 백혈병 바이러스 보균 여부를 검사해 주십시요. 반면에 호흡기 감염증인 클라디미디아는 효과가 믿을만하지 못하고 면역기간도 짧아 중요도가 다소 떨어진답니다. 그래서 보통 아래 2개의 접종을 안맞출때 3종 백신을 이용합니다. 4종백신이라고 해서 3종백신에 클라미디아만 투여하는 것도 있습니다.
복막염과 광견병은 5종백신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복막염은 2차 접종을 합니다. 이때 코로 흡입시킵니다. (제가 이 복막염주사를 탐탁치않아 하는 이유중에 하나가 코로 흡입하는 겁니다. 도대체 그 발광하는 고양이 코로 얼마나 제대로 들어갈깝쇼 ;;;)
그리고 무서운 병중에 하나인 고양이 에이즈 백신이 개발되었답니다. 에이즈 걸린넘 여럿봤느데 정말 무섭습니다. 복막염이나 에이즈 검사키트는 이미 있었지만 에이즈 백신은 최근 소식이네요. 에이즈는 타액에 의해 전염되며 인간의 것과는 아무 상관없습니다. 인수공통 전염병도 아니구요. 또 하나 복막염이 의심되거나 에이즈가 의심되어서 키트로 검사를 하는데 이것역시 믿을게 못된다는 겁니다. 예방접종이고 키트고간에 100% 예방이나 발견이란 어려운가 봅니다.
이현숙 2003-10-21 07:35 | 삭제
아 어렵군요..ㅠ.ㅠ 연진님 자세한 설명 고맙습니다!!
박연진 2003-10-21 08:02 | 삭제
요즘 무슨 협회에서 라벨 붙여주지 말라고 홍보라고 그랬다는데 그런말 무시하시고 반드시 요구하십시요. 요즘 러시아에서 수입된 유통기한 지난 약들이 떠돌아 다닌답니다.
박연진 2003-10-21 08:16 | 삭제
참 현숙님 수세미는 잘 도착했남요?
이현숙 2003-10-21 08:28 | 삭제
넵!! 잘 도착했어요~ 진한 엑기스가~~ 감사합니다.
잠시 후 시음하고 메일 드릴께요*^^*
감동이예요~~
최현미 2003-10-23 05:29 | 삭제
연진님..땡큐...그럼 저 5종하구 광견병 따로 맞추면 되는 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