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에 우리에게 매일 두려움을 이겨내던 도나를 함께 기억해주세요.🙏 도나의 생과 삶을 든든히 지원해주신 대부모님이 있었기에 도나가 뜬장을 벗어나 필요한 치료와 돌한 외딴 야산에 긴 시간 방치된 채 죽음과 맞닿아 있던 개들이 있었습니다. 배가 심하게 부풀어 오른 개 한 마리와 목줄에 묶여 있는 개, 뜬장에 갇혀 있는 개가 혹한 속 방치되고 있다는 제보였습니다. 특히 배가 부풀어 있던 개의 상태가 심각해 보였기에 동물자유연대 활동가들은 지체 없이 현장으로 향했습니다.
현장에 도착한 순간, 활동가들은 참담한 현실을 마주했습니다. 구조의 손길을 받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개가 있었습니다. 배가 부풀어 있던 개는 차가운 땅 위에서 이미 숨을 거둔 채 발견되었습니다. 혹독한 추위와 병마, 그리고 오랜 방치 속에서 끝내 목숨을 잃은 것입니다. 그리고 그 옆에는 뜬장에 갇혀 있던 에피와 짧은 줄에 묶여 있던 프림이가 있었습니다.
눈발이 날리는 혹한 속, 에피는 뜬장 안에 갇혀 있었고, 프림이는 짧은 줄에 묶여 몸을 제대로 움직일 수도 없는 상태였습니다. 다행히 제보자가 먹이를 챙겨주었기에 살아 남았지만, 에피는 극도로 야위어 있었습니다.
에피와 프림이는 온센터 입주 당시 겁이 많았습니다. 사람의 손길에 어떠한 저항도 하지 않았지만, 행동 하나하나 조심스러웠고, 머뭇거렸습니다. 아무도 찾지 않는 야산의 뜬장과 목줄에 묶여 어떤 경험도 해보지 못했기에 이들의 두려움은 어쩌면 당연했습니다.
하지만, 낯가림이 사그라들고 나면 에피와 프림이는 입주 당시 때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을 만큼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에피는 친밀한 사람의 옆에 찰싹 붙어 떨어지지 않습니다. 프림이는 이제 활동가가 가까이 다가가기만 해도 꼬리를 쉴 새 없이 좌우로 파닥이며 반가움을 표현합니다.✨
안전한 돌봄 속에서 에피와 프림이에게 더 많은 기쁨과 즐거움을 안겨주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가족과 함께하는 삶이 무엇인지 알려주고 싶습니다. 두 친구가 가족을 만나기 전까지 늘 마음으로 함께하는 누군가 곁에 있다는 것을 알아갈 수 있도록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세요. 구조견들의 새로운 삶을 함께 돌보고 지키는 후원자가 되어주세요. 가족을 만나기 전까지, 보호소에서의 삶을 든든하게 지원하며 응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