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 당시 이룸이는 목줄에 목이 조여 피고름이 날 정도로 외상이 심각했습니다. 지독한 고름 냄새는 이룸이가 얼마나 오랫동안 방치되었는지 증명하고 있었습니다. 인근 주민들의 진술에 따르면, 견주는 이룸이를 강아지 때 데려와 밭지킴이 개로 묶어 놓고 적절한 관리 없이 방치했습니다. 이룸이는 성장하는 동안 목줄이 계속 조여지며 고통을 겪었고, 그곳을 탈출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견주는 탈출한 이룸이를 다시 잡기 위해 덫을 설치했습니다. 결국 이룸이는 덫에 다리가 걸려 극심한 고통을 겪었고, 몸부림 끝에 줄을 끊고 또다시 도망쳤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주민들이 덫에 걸려 피를 흘리고 다니던 이룸이를 발견하고, 곧바로 119에 신고해 구조되었습니다. 하지만, 견주는 개의 상태를 알면서도 바로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고, 다음 날 현장을 방문하여 "상태를 확인한 후 묻어버리겠다"는 발언을 했습니다.
목을 짓누르던 고통스러운 줄, 덫에 걸려 찢겨진 다리, 그리고 매일같이 그 고통을 외면당했던 시간들 속 이룸이가 가진 것은 두려움이었습니다. 고통과 두려움이 이룸이의 삶 전체를 옥죄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룸이는 사람의 돌봄이 시작되자마자 구조 당시 두려움에 떨던 모습과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유미현 2024-12-20 17:51 | 삭제
정말로 진심으로 제정신인지 물어보고 싶네요.
똑같이 해주고싶은 맘이 굴뚝입니다.
너무 화가 나서 무슨 생각으로 그랬는지 따져 묻고
싶은 마음이에요.
그래도 이룸이 성격이 원래 밝은 아이인것 같아 다행입니다.
앞으로는 행복하고 평안한 견생이 이루어지길 응원하겠습니다.
이번에도 역시나 활동가님들께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