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견주에게 폭행당한 노견 강단이 근황

온 이야기

견주에게 폭행당한 노견 강단이 근황

  • 온센터
  • /
  • 2024.10.02 14:42
  • /
  • 94
  • /
  • 3






견주에게 폭행당한 노견 강단이 근황 소식입니다. 강단이는 최근 치료를 마치고 퇴원했습니다. 스스로 네 발을 딛고 일어선지 얼마 되지 않아 몸의 움직임이 자유로운 상태는 아니지만, 온센터 생활에 천천히 적응 중입니다. 구조 당시 강단이는 심한 탈수, 기립 불가, 신부전, 영양 불량, 욕창으로 인한 피부 괴사 진단을 받았습니다. 또한, 방사선 상에서 소소화기 내에는 내용물이 전혀 없이 비어 있었습니다. 물 한 모금이나 음식 섭취 없이 얼마나 방치되었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강단이는 이름처럼 굳세게 회복해 나갔습니다. 치료를 받은지 한 달이 지났을 무렵, 스스로 일어섰고, 이제 먹을 것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보입니다. 부스럭 간식 봉지 소리가 들리면 곧장 그 방향을 쳐다보고, 주는대로 뭐든 잘 받아 먹습니다.


특히 강단이는 온센터에서 창밖 구경에 푹 빠졌습니다. 하루종일 방에 들어오지 않고 견사의 테라스에서 하염없이 창밖을 바라봅니다. 어쩌면 폭행을 당해도 저항조차 못한 채 가만히 누워 지내야 했던 강단이에게는 지금의 일상이 새로움 투성일 것입니다.




강단이는 낯선 사람을 경계해서 손만 내밀어도 으르렁거리며 다가오지 말라는 신호를 보냅니다. 하지만, 전담 돌봄 활동가에게는 손길을 허락하기도 하며 사람과의 관계를 다시 쌓아갑니다. 17살 추정의 나이인 만큼 치매 증상도 나타나지만, 이제라도 평범한 일상을 알아갑니다. 매일 밥을 먹고, 목이 마를 때 물을 마시며 안전한 돌봄 속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합니다.



강단이의 결연가족이 되어 강단이의 보호소 생활을 든든하게 지원해주세요. 강단이가 지난 날을 뒤로 하고, 안정감과 편안한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함께해주세요. 강단이의 대부모님이 되어주세요!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