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이야기
- 2025.11.10
고양이들에게 치료는 나쁜 일이 아니라, 너를 위한 일이라고 전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전체 접종을 진행하며 가장 많이 한 생각입니다.



온캣은 각종 전염병 예방을 위해 1년마다 접종을 진행합니다. 수의사 선생님께서 방문하시기 전, 고양이들 컨디션을 세심하게 체크했습니다. 평소와 다른 분위기에 각자 다른 반응을 보였습니다. 꼭꼭 숨어있는 경우가 많았지만, 태평하게 자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역시나 캣워크 꼭대기나 숨숨집 가장 구석까지 도망간 고양이들이 많았습니다. 활동가들이 묘사 곳곳에서 바쁘게 찾아다니며 준비를 마쳤습니다. 담요로 몸을 덮어 진정시키며 안전하게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평소 사람을 좋아하던 고양이들은 품에 꼭 안기거나, 손을 잡은 채로 주사를 잘 견뎌냈습니다. 자기 차례가 오기 전에 걱정이나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다른 방을 쳐다보는 고양이도 있었습니다. 물론 주사를 맞자마자 후다닥 도망갔지만요.





경계심이 강한 고양이들을 달래느라 활동가들이 가장 진땀을 뺐습니다. 그래도 몇십 분 후에는 다들 평소 애착하던 자리로 돌아가 휴식을 취했습니다. 접종 후 컨디션이 떨어진 몇몇 고양이는 수의사 선생님께서 다시 한 번 살펴봐 주셨습니다.
모든 접종이 무사히 끝났지만, 평소보다 기운이 달라진 듯한 고양이들이 있어 걱정스러운 마음이 남았습니다. 하지만 아프지 않기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기에 매년 신중히 이어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런 작은 변화에도 더욱 세심하게 살피며, 온캣의 모든 고양이들이 건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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