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겐이의 상태가 많이 좋지 않습니다. 식욕부진과 기력저하 및 경추 통증으로 치료를 받아왔던 바겐이가 뇌척수염 및 경추디스크 진단을 받았습니다. 뇌척수염으로 인해 거대식도증과 신경증세가 발생하였고 현재 음식물을 씹고 삼키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1시간 간격으로 활동가가 강제 급여를 진행하고 있지만, 입안에 넣은 음식물을 삼키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 가장 큰 문제는 식욕부진과 호흡이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치료를 위해 고용량 스테로이드를 먹으며 상태를 지켜보고 있으나 큰 진전은 없는 상황입니다.
활동가와 늘 의지해왔던 롤스가 24시간 바겐이 곁을 지키고 있습니다. 건강을 완전히 회복하여 예전처럼 돌아갈 것을 기대하진 않습니다. 다만, 사랑하는 존재들이 늘 곁에 머물고 있으니 조금만 더 힘을 내어 남은 시간 동안 아프지 않고, 맛있는 거 많이 먹고 더 행복한 시간으로 채울 수 있길 바랄 뿐입니다.
바겐이에게 남은 시간이 길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토롱이가 죽음의 문턱에서 기적처럼 회복했던 것처럼 바겐이에게도 그러한 기적이 꼭 일어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사랑하고 사랑하는 바겐이의 내일이 더 나아질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 드립니다🙏
노현주 2024-07-10 20:36 | 삭제
바겐아~
많이 힘들겠지만
네가 사랑하는 이들 곁에서 조금이라도 더 편안하게 행복하게만 지낼 수 있도록 기도할께.
윤정임 2024-07-11 13:33 | 삭제
존재만으로도 온센터의 기운을 높여주었던 귀하디 귀한 바겐이.. 불편한 몸이었지만 내색 없이 밝고 기운차던 바겐이로 인해 우리 모두가 꽤 즐거웠습니다. 바겐이가 그저 편안하기만을 바라고 바라고 바랍니다. 쉬는 날도, 퇴근한 후에도, 휴가도 할애하며 바겐이 돌봄에 매진하는 송영인활동가에게 더 없이 깊은 감사를 보냅니다. 아픔에 외로움까지 보태지지 않아 정말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