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영이는 견주에게 망치로 폭행당한 채 방치되던 상태로 구조되었습니다. 당시 목줄에 묶인 채 바닥에 힘없이 쓰러져 있었습니다. 평소 인근 주민들이 다가가면 꼬리치며 반겨줬다던 모습과는 달리 사람이 바로 옆에 다가가도 그저 눈만 껌뻑인 채 움직이지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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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진 결과 얼굴 부위에 전체적으로 출혈이 발생한 상태였습니다. 머리에 집중적으로 폭행이 가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귓속에는 구더기가 가득했고, 안구에도 출혈이 있었습니다. 또한, 다친 상태로 방치되어 골든타임을 놓치는 바람에 영구적인 뇌손상 또한 남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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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구조 당시 기립 불능이었던 휘영이는 치료를 받으며 다시 일어설 수 있게 되었습니다. 후유증으로 인해 고개가 돌아가는 증상이 남았지만, 회복하며 밝은 모습을 되찾아 갔습니다.
휘영이는 사람에게 끔찍한 일을 겪고도 다시 사람의 손길을 받아들입니다. 먼저 다가와 인사를 건네고 그저 좋다며 꼬리를 흔듭니다. 새로운 일상 속 만나는 모든 풍경이 신기한 듯 한참 동안 창밖을 구경하기도 합니다. 빠르게 움직이려고 할 때 몸이 휘청거리기도 하지만, 씩씩한 모습으로 세상을 다시 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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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영이가 사랑과 정성 담긴 돌봄을 통해 새로운 기억을 채워나갈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이 휘영이에게 큰 힘이 될 것입니다. 함께 휘영이의 새로운 일상을 응원해주세요. 휘영이가 가족을 만나기 전까지 결연 가족이 되어 보호소에서의 삶을 지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