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동이는 원래 지내던 보호소의 소장님이 돌아가신 후 온센터에 오게 되었습니다. 보호소에서 보호소로 옮겨지며 보호소에서의 삶이 거의 전부인 호동이의 눈빛에는 여러 감정이 느껴집니다. 물론 호동이의 마음을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어떤 때에는 체념 섞인 편안함으로 무던한 모습을 보여주고, 어떤 때에는 서러움과 외로움을 표현합니다.
한때 호동이는 발을 끊임없이 핥기도 하고 울부짖으며 견사에 있는 걸 무척 힘들어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낮 동안만이라도 사무실에서 지내곤 했었는데요. 사무실에서 머무는 동안 호동이는 한결 편안해지고, 외로움에서 벗어나 조금이나마 평온을 찾습니다. 특히 다른 친구들 옆이나 사이에 몸을 꼭 붙이고 쉬는 걸 좋아합니다.🫂
다른 친구와 붙어 있지 않을 때에는 좋아하는 공간을 스스로 찾습니다. 박스가 보이면 무작정 들어가고, 서랍장이나 작은 박스에 몸을 구겨 넣기도 합니다. 어쩌면 호동이에게 필요한 건 몸에 맞닿는 안정감과 편안함일지도 모릅니다.
호동이가 가족을 만나 보호소 견사 바깥의 가족과 함께하는 평범한 일상을 알아갈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보호소에서의 적응과 눈치를 배운 호동이의 결핍을 채워줄 가족을 기다립니다.🙏
💬우리 호동이는요!💬
어린 친구와도 잘 놀아주고, 중재자 역할을 잘 해요!
산책도 잘 하고 귀청소와 목욕 등 케어도 잘 받아요!
혼자서도 잘 자지만, 누군가의 곁에서 잠드는 걸 좋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