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이는 애니멀호더의 집에서 구조되었습니다. 당시 현장에는 42마리 동물들이 10평 남짓한 반지하 빌라에 살고 있었습니다. 동물들은 비좁은 공간에 방치되어 온몸에 배설물이 범벅인 데다 심한 피부병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어느덧 구조된지도 9년이 흘러 착한이는 노견이 되었지만, 장난감 공 앞에서는 열정이 넘칩니다. 공을 보여주면 착한이의 눈빛은 공을 따라기가 바쁘고, 공을 차지하고 나면 공에 온몸을 비비며 기쁨을 느낍니다.⚽️🏀🥎

장난감 공만 있으면 세상을 다 가진 듯 좋아하지만, 보호소에서는 좋아하는 것을 마음껏 가질 수 없습니다. 여러 친구와 공간을 공유하고 뭐든 나눠야 하는 보호소 특성상 장난감 하나로 자칫 다툼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애니멀호더의 수십 마리 동물들 틈에서, 관심과 사랑을 나눠 가져야 하는 보호소에서 착한이의 삶은 늘 기다림으로 가득했습니다. 착한이가 좋아하는 공 놀이를 실컷 함께 하고, 전적인 사랑을 줄 수 있는 가족이 나타난다면 좋겠습니다.

착한이에게 공은 특별한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선물이기도 하고, 보호소에서의 기다림을 잠시 잊게 하는 활력의 원천입니다. 착한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이자 소중한 기쁨이기도 합니다. 착한이에게 ‘공’ 같은 존재가 되어주며✨ 착한이의 노년을 공놀이의 기쁨으로 채워줄 수 있는 가족을 기다립니다.🙏

💬착한이는 노견이지만, 공놀이를 할 때는 에너지가 넘칩니다. 이전에는 간보조제를 복용해야 했지만, 현재는 복용 중인 약이나 보조제 없이 양호한 상태입니다. 다른 개와의 사회성도 무척 좋아서 다견 생활에도 금방 적응할 수 있는 친구입니다.

💬주의할 점은 착한이는 낯선 환경이나 두려운 상황에서 탈출 본능이 강합니다. 워낙 재빠르기 때문에 늘 이 점을 유의하며 안전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주셔야 합니다.

🧡착한이 / 수컷 / 6kg가량 / 12살 추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