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왕구의 사연과 진도 믹스에 대한 영상에서 진도 믹스의 국내 입양이 쉽지 않다는 이야기를 전했었는데요. 우리 사회에서 누렁이, 발바리, 잡종 등으로 불려 왔던 믹스견, 특히 진도 믹스견에 대한 편견은 여전히 깊숙이 뿌리박혀 있습니다.
요즘은 믹스견을 “시고르자브종”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는 풍자와 해학이 섞인 유희의 말입니다. ‘시골 잡종’을 외국어스럽게 발음하며 진도 믹스를 향한 편견과 품종을 따지는 것에 대한 비판의식이 담겨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재미와 풍자가 담긴 말을 통해 많은 이들이 믹스견의 매력을 공감하며 알아가고 있는데요. 귀여운 이미지로 소비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보다 많은 믹스견들이 가정에서 따뜻한 사랑을 받으며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난다면 좋겠습니다. 믹스견 입양 문의가 많아지고, 더 많은 믹스견 친구들을 산책길에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어쩌면 믹스견은 단순한 용어를 넘어, 다양성의 아름다움과 생명의 어우러짐을 상징하는 것 아닐까요?✨ 각기 다른 특성과 매력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아름다움은 흉내 낼 수 없이 있는 그대로 소중합니다. 마치 다양한 색조가 모여 하나의 아름다운 그림을 완성시키듯, 믹스견들은 자신들만의 개성과 매력으로 우리에게 감동을 전해줍니다.
믹스견은 다양함과 어우러짐의 거울이며, 많은 이들이 다양함 속에 담긴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해온이와 하온이 같은 친구들에게도 입양의 기회가 쉽게 닿는 세상이 오기를 바랍니다.🙏
해온이와 하온이가 견사 담벼락 너머, 보호소 너머의 세상을 알 수 있기를 바라며, 해온이, 하온이와 세상 모든 믹스견과 관심과 사랑으로 함께해주세요! 사지마세요, 입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