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식장의 좁은 뜬장에서, 다리가 꺾인 채로 굳어버린 포옹이에게 허락된 공간은 오로지 빈 밥그릇 안이었습니다. 꺾인 다리로 인해 몸의 균형을 제대로 맞추지 못했던 포옹이에게, 그 작은 밥그릇은 유일하게 안전한 자리였습니다.
처음으로 단단한 바닥을 밟았을 때, 포옹이는 주저앉은 채 기어가듯 움직였습니다. 포옹이는 자신만의 움직이는 방식이 있었지만, 꺾인 뒷다리로 인해 그 어떤 움직임도 쉽지 않았습니다. 몸의 균형을 잡으려 애쓰며 뒷다리는 거의 끌며 움직이던 탓에 다른 친구들 사이에서 치이기 일쑤였습니다.
그래서인지 포옹이는 방석 위에서 시간을 많이 보냅니다. 이제 비좁은 뜬장 안의 빈 밥그릇이 아닌, 방석 위의 푹신함과 편안함을 느낍니다. 뒷다리를 방석 위에 올리고, 앞발을 방석 바깥으로 내미는 자세가 포옹이의 시그니처 자세가 되었습니다.✨
꺾여 있는 다리 상태로 보아 포옹이는 꽤 오랜 시간 뜬장에 갇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너무 오래 방치되었던 탓에 수술 후 재활 치료 기간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방석의 푹신함과 편안함을 알게 된 포옹이가 더 많은 세상의 즐거움을 알아갈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포옹이의 안식처가 되어줄 가족을 기다립니다.🙏
🔊임시보호도 큰 도움이 됩니다. 가족에게 받는 오롯한 돌봄은 보령 번식장 구조견에게 큰 기쁨이 될 것입니다.(임시보호 절차는 입양 절차와 동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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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이 2024-04-15 20:54 | 삭제
포옹이
얼른 건강해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