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몸을 가누지 못하던 러니 수술 후(보령 번식장 구조견)

온 이야기

몸을 가누지 못하던 러니 수술 후(보령 번식장 구조견)

  • 온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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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3.13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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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불법 번식장 구조견 중 뜬장에서 앉지도 서지도 못한 채 누워있던 러니를 기억하시나요? 당시 러니는 고개만 두리번거릴 뿐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했습니다. 구조 직후 검진 결과 경추가 탈구되어 디스크를 누르고 있는 상태로 척수 신경 손상이 확인되었습니다. 그대로 방치되었을 경우 사지가 마비되거나 사망할 수도 있을 정도로 심각했습니다.


러니는 응급 수술을 받은 후 몸을 일으킬 수 있었고, 걸음을 내딛기 시작했습니다. 겁이 많고 사람에 대한 두려움 크지만, 한 걸음씩 걸음을 옮기는 러니가 기특하고 대견합니다. 러니는 걸음마를 시작한 강아지처럼 다시 발을 땅에 딛고 걷는 감각을 알아가고 있습니다.🐾✨

 

러니는 사람에게 안기는 것도 모르고, 뒷걸음질로 구석에 숨는 게 익숙합니다. 번식장에서 어떤 돌봄도 받지 못한 채 살아온 러니가 사람을 두려워 하는 건 당연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처음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움직이는 감각을 느끼는 것처럼 사람에게 천천히 다가갑니다.


러니가 돌봄의 손길을 알아가고, 가족을 만나 또 다른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함께 응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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