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번식장 구조견들은 검은 비닐 하우스 안에서 햇볕 한줌 느낀 적 없었고, 번식장의 바깥 세상을 알지 못했습니다. 전기도 들어오지 않던 산속에서 매일 깜깜한 밤을 맞이해야 했습니다. 맞은 편에 다른 개들이 뜬장에 갇혀 있는 모습을 보는 것이 이들의 일상이자 유일한 풍경이었습니다.
보령 번식장 구조견들을 구조한 날, 보령에는 비가 내렸고, 온센터가 위치한 남양주는 온종일 눈이 내렸습니다. 구조견들이 처음으로 다른 풍경을 보고 만난 날입니다. 펑펑 내리고 쌓이는 눈, 창밖으로 지나다니는 활동가가 신기한지 구조견들은 유리창 앞에 자리를 잡았고, 한참 동안 창밖을 바라봤습니다. 어떤 구조견은 까치발을 들며 옆 방을 구경했습니다.
보령 번식장 구조견들에게는 모든 게 낯설고 신기한 것투성입니다. 아직 새로운 환경을 궁금해할 새도 없이 두려움에 떨고 있는 구조견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전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것들을 알아가며 창밖의 풍경을 넘어 새로운 세상을 만날 것입니다. 새로운 환경에서 안정감을 찾고, 돌봄과 사랑을 알아가며 변화할 구조견들을 계속해서 지켜봐 주세요!
🔊보령 번식장 구조견들이 가족을 만나기 전까지 구조 이후 이어가고 있는 치료와 돌봄의 과정을 지원해주세요.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처럼 124마리의 치료와 보호, 돌봄에는 많은 분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보령 번식장 구조견들의 이야기와 소식을 널리 알려주세요. 펫샵의 밝은 진열장 뒤편, 번식장 동물들의 고통과 번식장의 실태를 함께 알려주세요. 생명을 돈 주고 사는 것은 또 다른 생명의 삶을 빼앗는 일입니다. 사지마세요, 입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