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랑이는 앞을 볼 수 없지만 사람의 기척을 잘 느끼고, 사람 손길 한번에 몸을 발라당 뒤집습니다. 살랑이의 귀는 사람의 발자국 소리를 듣고, 살랑이의 코는 사람 곁으로 가는 길을 안내합니다.🐕
살랑이는 마트의 한 구석에 방치되었던 삶이 전부였고, 자신이 살아온 삶이 방치되었던 삶이었는지 알 수 없었습니다. 개의 꼬리는 거짓말을 하지 못하고, 살랑이는 그런 삶 속에서도 사람이 주변을 지나갈 때마다 열심히 꼬리를 흔들었습니다. 수년의 세월 동안 돌봄 없이 방치된 채 살아왔지만, 이제 좋아하는 것을 마음껏 좋아하는 시간을 느낍니다.🥰
살랑이는 세심하고 예민한 청각과 후각을 통해 새로운 일상을 채워가고 있습니다. 온센터 입주 당시 다른 개에 대한 경계심을 보였지만, 시간이 흐를 수록 사람과 다른 개와의 관계에서 빠른 적응력을 보여줍니다. 주변 환경과 사람들의 익숙한 패턴도 빠르게 배웁니다.
누구에게나 먼저 다가가 다정하게 인사하고, 살랑살랑 꼬리를 흔드는 움직임이 점점 더 빨라지는 살랑이. 열심히 장난감을 뜯고 의심 없이 발라당 몸을 뒤집으며 좋아하는 것을 찾아가는 살랑이를 응원해주세요. 이름만 불러줘도 꼬리를 흔드는 살랑이가 사랑 넘치는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함께해주세요. 보호소에서 보내는 모든 시간을 지원하며 함께 돌보는 마음의 가족이 되어주세요.🙏
✨우리를 기억해주세요✨
시민분들과 동물 보호소에서 지내는 동물들이 더 자주, 더 가깝게 마주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럴 수 있다면 보호소 동물들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더 커지고, 누군가의 마음에 깊이 남아 입양의 기회로 이어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자주 만나기 어렵더라도 관심을 놓지 말아주세요.🙏 여기, 가족을 기다리고 있는 동물들이 있습니다. 온센터의 전화를 받아보세요,☎️ 온센터 동물들을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