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이야기
[보호] 2012년 5월 11일 강북구 수유동 갈색푸들 암컷
- 2012.05.14
2012년 5월 11일 오후 7시경 수유 쪽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갈색 푸들을 보호중입니다. '또' 양심없는 누군가가 버린 유기견이겠거니 생각했는데 나이도 많아 봬고, 최근까지 사람 손을 탄듯 보이며, 얼굴에 털이 짧은 것(아마 미용?)으로 보아 지금도 가족이 애타게 찾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 나이: 요놈 회음부가 까매서 처음에는 10살 정도가 아닐까 했는데 나머지 조건들(이빨이나 기타 건강 상태)이 워낙 좋아서 병원에서도 나이를 추정하기 어렵다 합니다.2. 건강: 심장사상충도 없고, 약간의 당뇨가 의심되는 것 외에 무지 건강합니다. 치석도 없고, 이빨도 튼튼하고요.
3. 몸무게: 확실히 모릅니다. 교통사고 당했을 당시 극도의 흥분상태였고 지금도 외부인을 보면 너무 겁을 먹어서 병원에서 체중을 잴 수 없었습니다. 제 감으론... 6킬로 정도? 크기에 비해 말라서 갈비뼈가 만져질 정도입니다.
4. 특징:배변도 잘 가리고 머리도 좋습니다. 신이 나면 허리까지 점프도 합니다. 목줄을 처음 보자마자 흥분해서 좋아했는데 막상 산책을 시키니 불안해하며 안아달라고 조릅니다. (아마 이건 유기된 기억 때문이겠죠?) 아. 그리고 붕가붕가를 참 열심히 합디다;;;
5.기타: 교통사고를 당했음에도 뒷다리만 살짝 찢어졌을 정도로 튼튼하고 운이 좋은 아이입니다. 이 운으로 자기를 사랑해주었던 가족까지 만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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