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부고] 칠콩이가 별이 되었습니다.

온 이야기

[부고] 칠콩이가 별이 되었습니다.

  • 온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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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1.08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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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26일 위탁보호소에서 보호 중이던 칠콩이가 급성 심장마비로 별이 되었습니다.


천둥이 거세던 날, 칠콩이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한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수의사를 대동하여 심폐소생술까지 시행했지만, 칠콩이는 먼 여행을 떠났습니다.




<칠콩이 구조 현장>


칠콩이는 빛도 들지 않는 폐공장에서 구조되었습니다. 당시 개들은 오물로 가득한 공간에 갇혀 있거나 제대로 눕지도 못할 만큼 짧은 줄에 묶인 상태였습니다. 동물들은 어떠한 돌봄과 관리도 받지 못해, 야위고 피부병에 시달렸습니다.







짧은 줄에서 벗어나 난생처음 단단하고 넓은 땅을 밟고, 힘차게 달렸습니다. 따스한 햇살도, 시원한 공기도 즐기며 새삶을 보냈습니다. 구조 후 약 1년 반, 칠콩이의 삶이 행복하고 안온했기를 바랍니다.


온센터 내 공간 부족으로 50마리의 동물 친구들이 위탁보호소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맛있는 간식을 따로 챙겨 보내며 소식을 살피고 있지만, 몸의 거리가 멀다는 미안함은 해소할 수가 없습니다. 위탁보호소의 동물들을 만나고 돌아올 때면,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는 말로 매번 무거운 걸음을 겨우 떼어냅니다. 위탁보호소의 친구들이 온센터로 오기 위해서는 공간이 필요합니다. 동물을 사지 않고 입양하는 일은 많은 동물 친구들에게 새삶의 기회를 마련해 줍니다. 동물들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사지마세요. 입양하세요.


칠콩이의 마지막이 너무 힘들지 않았기를 바랍니다. 따스한 산책을 좋아했던 칠콩이의 평안을 함께 바라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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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칸쵸누나 2023-11-08 16:15 | 삭제

사랑스러운 칠콩아 강아지 별에서 친구들과 편히 쉬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