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디는 아파트 단지 내에서 유명한 길고양이였습니다. 딱딱한 덩어리로 뭉쳐진 털이 온몸을 뒤덮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윈디의 건강 상태는 심각해 보였습니다. 밥 한 끼를 3시간에 걸쳐 먹으며, 먹는 내내 고개를 심하게 흔들었습니다. 누더기 털의 원인은 오랫동안 진행된 구내염이었습니다. 이미 이빨이 다 녹아내릴 정도로 진행되어 전발치 수술을 해야 했습니다. 무려 5년 전부터 누더기 털의 모습을 한 채 떠돌았다던 윈디. 위험한 도심 속 길 생활과 극한의 통증, 윈디는 얼마나 오랫동안 고통을 삼켜왔을까요?
윈디는 겁이 참 많습니다. 새로운 환경이 두렵고, 돌봄을 위해 방에 들어오는 활동가가 두렵고, 복도 산책을 하느라 지나다니는 고양이들이 두렵습니다. 이런 경계심이 우여곡절 많았던 길 생활을 지속하게 해주었겠지요.
온캣 활동가는 윈디의 속도에 맞춰 천천히 다가가려 합니다. 복도가 보이지 않도록 방을 가려주고, 케어를 할 때도 최대한 자극을 주지 않기 위해 노력합니다. 대신 윈디에게 바라는 점이 많습니다. 이제는 온캣에서 안정을 되찾길, 다시는 아프지 않길, 언젠가 가족을 만날 수 있길. 아직은 모든 게 낯설고 두려운 윈디에게 이 바람들이 닿길 바랍니다.
🐱 윈디 대부모 되어주기 🐱
💡입양이 어렵다면 구조동물과의 결연을 통해 대부모님이 되어주세요.
결연후원은 동물자유연대 구조동물이 보호소에서 안전하게 생활하고 치료받으며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해줍니다.
위기와 고통 속에서 구조된 동물의 오늘과 내일, 그리고 매일을 돌보는 든든한 지원자이자 마음으로 가족이 되어주세요. 결연후원으로 온센터 동물들의 매일을 함께 지켜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