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9일, ‘한국 고양이의 날’을 맞이해 동물자유연대 고양이 전문 보호시설 온캣에서 행사를 열었습니다. 고양이들의 안녕을 바라는 마음이 모인 ‘온캣의 바람' 현장, 함께 보실까요?
행사 첫 프로그램으로는 동네(길)고양이 교육이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고양이로서 살아가는 것에 대한 어려움, 동네고양이와 공존하는 법 등 강의가 진행되는 내내 고개를 끄덕이며 듣는 참가자분들의 뒷모습에서 고양이에 대한 애정이 느껴졌습니다.
교육이 끝난 후에는 참가자분들이 가장 기다리셨던 시간! 온캣 고양이들과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평소에도 장난기 많고 활발한 고양이는 장난감을 따라 원 없이 뛰어다니고, 항상 사람의 손길을 고파하던 고양이는 어루만짐에 온몸을 맡기며 행복해했습니다. 비교적 조용한 성격의 고양이들도 조심스레 다가오는 참가자분들의 마음을 알았는지 장난감에도 반응하고 궁금해하기도 했답니다.
이 행복한 순간을 그냥 흘려보낼 순 없겠죠?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되길 바라며 한 분 한 분 즉석 사진으로 담아드렸습니다.
아쉽지만 교감 시간은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체험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바람개비와 키링 만들기, 즉석 사진 꾸미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어느새 만들고 꾸미는데 열중한 모습들을 볼 수 있었어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져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달콤한 쉬는 시간을 갖기도 했어요. 참가자분들의 반응이 뜨거웠던 요거트 아이스크림은 ‘요거트월드’에서 후원해 주셨습니다.
동네고양이 사진전도 진지하게 관람해 주셨습니다. 동네고양이에서 가족이 된 고양이들, 아픈 과거를 뒤로하고 온캣에 입주해 안전하고 편안한 삶을 살게 된 온캣 고양이들의 모습이 마음에 깊이 와닿았습니다.
옆에서는 추억 사진을 인화해 드렸습니다. 행사 후기를 작성해 주시는 분들께는 액자에 넣어 드렸어요. 사진을 받아들고 너무나 좋아해 주셔서 활동가들의 마음도 흐뭇해졌습니다.
마지막에는 다 같이 바람을 담은 바람개비를 잔디마당에 꽂아보았습니다. 동네고양이가 안전하길 바라는 마음, 우리 집 고양이가 건강하길 바라는 마음, 온캣 고양이들이 사랑하는 가족을 찾길 바라는 마음. 우리의 바람이 담긴 바람개비가 시원한 가을바람에 돌아가는 모습을 보며 이번 행사가 마무리되었습니다.
고양이에 대한 진심 어린 관심과 사랑이 모여 모두가 행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온캣 고양이들과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