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마포 불법번식장 구조묘] 작은 고양이 아슬이가 난생처음 느껴보는 것들

온 이야기

[마포 불법번식장 구조묘] 작은 고양이 아슬이가 난생처음 느껴보는 것들

  • 온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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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8.25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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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 불법 번식장 구조묘 30마리 중 아슬이는 온센터에서 처음 느껴보는 게 많은 듯 구조된지 이틀 차에 새로운 모습을 많이 보여줍니다.




아슬이는 구조 당시 워낙 체구 자체가 작아서 어린 고양이인줄 알았지만, 검진 당시 치아 상태로 보아 나이가 적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었습니다. 또한, 털 속에 가려진 몸을 만져보니 옆구리가 심하게 파여 들어가 있었고, 매우 말라 있었습니다. 신경증상 의심 소견으로 고개가 옆으로 기울어져 있고 호흡기 증상도 심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밥도 잘 먹고 좋아하는 자리도 찾으며 씩씩하게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마포 불법 번식장 구조묘들은 사람의 돌봄 없이 고립되어 살아왔습니다. 그래서인지 활동가들이 내어주는 작은 것에도 너무나 편안해하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풍족한 밥과 깨끗한 이불, 그저 편히 숨 쉴 수 있는 환경. 온센터에서 만난 평범한 일상은 어쩌면 난생처음 느껴보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아슬이는 온센터에 입주한 날, 창문 바깥에서 들려오는 새소리와 빗소리에 고개를 힘껏 내밀고 궁금해했습니다. 푹신한 이불 위에서 혼자 꾹꾹이를 하기도 했고, 밥그릇 안에 두 발을 고이 모아 담근 채 밥을 먹었습니다.🐾 스테인리스에 비친 자기의 얼굴을 가만히 바라보기도 하고,🪞 공을 발로 굴려보며 따라가기도 합니다.🥎




신기하고 궁금한 게 많은 아슬이는 모든 게 처음인 것처럼 매일 새로운 하루를 만납니다.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할 만큼 열악한 환경 속에서 살아남은 아슬이가 앞으로 만날 일상이 기대됩니다. 성묘임에도 작은 체구를 가진, 겨우 1.6kg인 아슬이가 건강을 회복하여 더욱 건강하고 따뜻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함께 응원해주세요.🙏


현재 구조묘들 모두 치료와 집중 돌봄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마포 불법 번식장 구조묘들의 대부모님이 되어 30마리 고양이들의 치료와 안전한 돌봄을 든든하게 지원해주세요.




💡마포 불법 번식장 구조묘 대부모 되어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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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원은주 2023-09-07 15:50 | 삭제

이 아이가 성묘라니...ㅠㅠ
첫 번째 사진은 ‘귀여움’이 아니라 ‘끔찍함’과 ‘고통’ 그 자체군요.
처음 만나는 하루하루 모든 것이, 이제부터는 호기심과 즐거움, 좋은 기억으로만 간직 되길 빕니다.
이제 행복하자, 아가야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