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물로 발자국을 남기던 ‘짱구’가 온캣에 입주했습니다. 걸음을 옮길 때마다 고통스러웠을 텐데 짱구는 살기 위해 제보자님이 챙겨주는 급식소에 찾아왔습니다. 제보자님의 도움으로 무사히 구조된 짱구는 동물병원으로 이송되었습니다.
부풀어 오른 발바닥 패드에 피부 이식수술을 진행하였고 새살이 차오르도록 처치를 받으며 장장 2개월간의 긴 시간이 지나서야 퇴원할 수 있었습니다. 그간의 고단함을 한꺼풀 덜어낸 짱구는 새살과 함께 돋아난 희망을 안고 온캣에 입주하여 보호소 생활에 적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겪었던 고통이 떠올라서인지 짱구는 몸을 웅크린 채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활동가가 천천히 다가가면 일단 방어적인 자세를 취하지만 짱구의 동그란 눈에는 여리고도 여린 마음이 보였습니다.
피부 이식수술을 받은 발바닥에 아직도 푸른 멍자국이 남아있지만, 새살이 차오르면서 이전의 흔적과 더불어 짱구의 아픈 기억도 함께 사라지길 바랍니다. 마음이 여린 짱구가 용기를 내어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도록 함께 응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