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방치 현장 구조견
소중한 인연을 기다리고 있어요!
(구조 당시 사진)
원주 방치 현장에서 16마리의 친구들이 구조된지 2개월이 넘었습니다.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자라난 발톱과 잔뜩 엉켜버린 털, 그 안에는 세상에 관한 두려움과 호기심이 있었습니다.
고작 발조차 제대로 붙일 수 없는 조그맣고 네모난 케이지 안이 전부였던 삶에서 벗어나 온센터로 온 친구들. '원주 방치 현장 구조견' 친구들은 2개월이 조금 넘는 시간 동안 건강과 마음을 회복하는 중입니다. 🙌 부디, 새로운 인연이 닿아 친구들이 '가족'이라는 따뜻한 품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최근 장난감 모으는 재미에 빠진 말랭이는 활발한 애교쟁이입니다. 커다란 공도 거뜬히 들어 옮겨, 장난감으로 방석을 가득 채우는 것을 좋아하는 말랭이! 말랭이는 사람을 발견하는 두 앞발을 마구마구 흔들며 "어서 가까이 와!"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작은 케이지를 벗어나 새로운 하루를 맞이한 말랭이에게는 재밌고 신기한 것 투성입니다. 말랭이의 하루에 조금 더 많은 사랑과 행복이 함께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말랭이의 가족이 되어 주세요. 장난감이 가득할 말랭이의 미래와 함께해 주세요!
말캉이는 사람 옆에 착 붙어있는 것을 좋아하는 사랑둥이입니다. 말캉이의 올곧은 시선을 보고 있으면 말캉이와 오롯이 교감하고 있는 듯한 느낍이 듭니다. 😄
말캉이는 누구보다 격하게 사람을 반기고, 환영이 끝난 뒤에는 옆에 붙어 함께 휴식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눈맞춤 뒤에는 곁에 앉아 시간을 보내곤 합니다. 언제나 반짝거리는 눈으로 사람과 마주하기를 바라는 말캉이와 가족이 되어 주세요! 🙌
숑숑이는 활동가의 시선이 자신에게 닿을 때면 언제나 움직임 없이 가만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친구입니다. 바쁘게 움직이는 친구들 사이, 고요한 듯 자리한 숑숑이를 보고 있으면, 지금 숑숑이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
숑숑이는 구조 당시 온몸에 피부염이 있었지만, 꾸준한 치료로 지금의 모습이 될 수 있었습니다. 회복되는 몸과 함께, 숑숑이의 마음에도 따뜻함만이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아직은 겁이 많고 소심한 숑숑이! 하지만 우리에겐 신뢰를 쌓을 수 있는 사랑과 시간이 있습니다. 😊 숑숑이의 곁에서 숑숑이의 하루를 함께하며 마음을 나누어 주세요. 숑숑이와 가족이 되어주세요!
산책과 목욕 모두 처음이었겠지만, 익숙한 일인 듯 무던히 상황을 받아들이는 모웅이! 처음부터 반가워하며 다가오진 않지만, 익숙해지면 애교가 많아지는 사랑둥이입니다. 😄
모웅이는 구조 당시 오른쪽 앞다리 골절 외상을 입은 상태였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치료가 잘 진행되었지만, 발에 붕대를 감은 채 일상생활을 이어 나가야 하는 상황입니다.
모웅이는 함께 구조되었던 아웅이, 다웅이의 모견이기도 합니다. 좁고 열악한 상황 속에서 임신과 출산을 반복했을 모웅이. 이제는 가족의 품에서 그저 안락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원주 방치 현장 구조견 말론이는 아직 구석이 익숙합니다. 낯섦 사이에도 궁금증이 깔려 있는 듯 이리저리 관찰하는 말론이.
편히 몸을 뉘이지 못한 채 조는 일이 잦았던 말론이는 다양한 냄새를 맡는 산책이 어떤 기분인지 천천히 알아가고 있습니다. 다른 개들 사이로 비집고 들어가 어떻게든 구석에 숨으려 했던 말론이는 처음 해본 공놀이 시간에는 굴러가는 공을 따라잡으며 입에 물고 돌아다니기도 했습니다.
말론이가 가족을 만나 꾸준하고 오롯한 사랑을 받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말론이가 구석이 아닌 세상을 향해 걸을 수 있도록, 그 시간을 함께할 가족을 기다립니다. 말론이의 가족이 되어주세요. 🙏
유달이는 겁이 많고 소심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한 사람에게는 유달리 큰 사랑을 전합니다! 좋아하는 활동가의 손길은 무엇이든 받아들입니다.
어쩌면 밥을 먹는 것도 좋아하는 사람이 주기 때문에 먹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그 사랑이 극진하고 깊습니다! 😉
이런 유달이의 유일한 사랑이 되어, 유달이의 사랑을 온전히 주고받을 가족이 꼭 나타났으면 좋겠습니다. 유달이의 가족이 되어주세요!
알록이는 함께 구조된 다른 친구들처럼 겁이 많고 소심합니다. 그러나 알록이는 조금씩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가고 있습니다. 😊
알록이는 적극적으로 다가오지는 않지만, 함께 걷기 위해 활동가를 기다리는 등 '함께'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이것이 지금 알록이가 생각하는 애정 표현 방법 중 하나인지도 모릅니다!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 기분 좋은 산책길, 온기를 나눈다는 것 등 알록이에게는 아직 알아갈 것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알록이의 곁에서 알록이와 함께 걸어줄 인연이 찾아왔습으면 좋겠습니다. 알록이와 가족이 되어주세요!
사지 마세요, 입양하세요 !
💡 입양이 힘들다면, 구조동물과의 결연을 통해 대부모님이 되어주세요. 결연후원은 동물자유연대 구조동물이 보호소에서 안전하게 생활하고 치료받으며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해줍니다. 위기와 고통 속에서 구조된 동물의 오늘과 내일, 그리고 매일을 돌보는 든든한 지원자이자 마음으로 가족이 되어주세요. 결연후원으로 온센터 동물들의 매일을 함께 지켜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