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8일부터 5월 21일까지, 2주간 동물자유연대 보호 동물을 위한 내추럴발란스의 사료 기부 캠페인이 진행되었습니다. 창고가 텅텅 빌 정도로 사료가 부족했던 온센터의 상황을 아시고 1000명이 넘는 시민분께서 함께해 주셨습니다.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사료가 기부되어 5톤을 먼저 수령한 후, 창고가 비워지면 남은 사료를 수령하기로 했습니다. 창고 공간이 모자를 정도의 사료가 모였다는 사실에 아주 기쁜 마음으로 5톤의 사료를 창고로 옮겼습니다. 무거운 사료를 들어 옮기느라 팔과 허리는 아파도 입가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습니다.
사료를 모두 옮기고 가득 채워진 사료를 보니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뭉클함이 몰려옵니다. 보호소에서 5년, 10년을 살아가며 늙어가는 동물들을 보며 내심 우리는 외톨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외톨이라는 생각을 가졌다는 것이 창피할 만큼 넉넉한 사랑이 온센터에 가득 채워졌습니다. 보호소의 동물들이 결코 소외된 것이 아니라 정말 사랑받고 있구나 피부로 느끼게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온센터가 넉넉한 꿈을 꿀 수 있게 해주셔서, 사랑하는 동물 친구들의 삶을 어디서든, 어떻게든 함께 지켜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이번 캠페인은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꾸준히 사료를 기부해 주시던 내추럴발란스에서 진행해 주셨습니다. 내추럴발란스의 사료를 보면 예전 생각이 스칩니다. 사료 수급에 어려움이 있던 시절, 가장 먼저 정기 기부를 결정해 준 곳이 ‘내추럴발란스’였습니다. 꾸준히 온센터의 동물 친구들을 응원해 주시는 내추럴발란스에도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내추럴발란스의 사료 기부 캠페인은 동물자유연대 온센터 뿐만 아니라 다른 동물 보호소와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보호소 동물들의 삶에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리며, 뜻깊은 활동에 많은 응원 부탁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함께해 주신 모든 분, 다시 한번 정말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