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뚜 구조 당시
동물자유연대는 지난 3월, 밭에 묶인 개들이 물 한 모금도 마시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습니다. 현장에 있던 개들은 뼈가 드러날 정도로 마르거나 목줄에 몸이 죄여 심한 상처를 입은 상태였습니다. 목줄에 묶인 채 숨을 거둔 개도 있었습니다.
다행히 찢긴 상처는 치료를 통해 아물었고, 모낭충과 아토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치료 당시 아플 텐데도 사람 손길에 가만히 몸을 맡기던 아뚜는 온센터에 입주해 온몸의 무게를 실어 사람 품에 안깁니다. 활동가 뒤를 따라다니기 바쁘고, 어떻게든 사람 곁에 닿고 싶어 합니다.🐾
살이 찢기는 고통과 누구도 찾지 않는 외로움, 굶주림과 갈증을 견뎌야 했던 삶은 어땠을까요. 이제 아뚜는 짧고 좁은 세상에서 벗어나 매일 새로운 날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더는 무력한 일상이 아닌, 발걸음 내딛는 대로 걷고 움직입니다. 좋아하는 것들도 하나둘씩 찾아가고 있습니다. 장난감을 한번 차지하면 온 힘을 다해 뺏기지 않으려 합니다.
사랑받는 기분과 돌봄 받는 일상을 알아가는 아뚜가 좋아하는 것들이 늘 곁에 머무는 삶을 살아갈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무작정 사람을 믿고 사랑하는 아뚜에게 언제든 안길 수 있는 품을 내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