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행당동 시절부터 함께했던 바텔이가 2023년 2월 21일 별이 되었습니다. 10년이란 시간을 함께 하며 사소한 변화 모두 곁에서 지켜보았던, 바텔이와의 이별이 아직 실감나지 않습니다. 묵직한 이별에 마음이 꼭 돌덩이가 된 것 같지만, 활동가들은 최선을 다해 바텔이와 마지막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예쁜 미소 언제나 잊지 않을게. 정말 많이 사랑해, 바텔아!
처음 본 바텔이의 모습은 미소가 햇살처럼 따뜻했고, 산책하는 모습만
보면 미소가 절로 나오던 아이였어. 바텔이만의 시그니처 깡충깡충 발걸음과 해맑게 뛰던 모습에 더욱 눈이
가던 아이였지. 경계심이 많아 손길조차 허용하지 않던 바텔이가 몸이 많이 안 좋아져서 노견정으로 온
처음에도 마음의 문을 열기가 쉽지 않았었어. 그래도 폴폴 쫓아다니는 모습이 귀여워서 시간 날 때마다
사랑 주며 한없이 만져주었는데, 어느덧 바텔이가 손길도 허용해 주고 애교도 무척이나 많아졌었어. 그런 모습이 보기 좋아서 매일 만져주고, 바텔이 이마에 뽀뽀도 많이
했었는데 우리 바텔인 알까 모르겠네ㅎㅎ
항상 하루도 안 거르고 노견정 가서 보이던 바텔이의 다양한 모습에 미소가 나왔고, 내일 많은 양의 약들을 먹어야 하는 괴로움에 어떻게든 어루달래며 먹이려고 하던 게 엊그제 같은데… 떠나기 바로 전날, 만져주면 더 다가와서 계속 만져달라고 얼굴로
부비적 부비적 애교 피우던 모습이 아직도 너무나 생생할 뿐이야…
예쁜 미소 뒤에 가려졌던 몸속의 아픔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걸 생각하고는 있었지만, 너무 갑작스러운 이별이 마음이 많이 아프네…
이제는 먹기 싫은 약도 안 먹어도 되고, 우리 바텔이가 좋아하는 산책
실컷 하면서 뛰어놀았으면 좋겠어. 더 잘해주고 싶었는데 더 많이 잘해주지 못한 것 같아서 많이 미안해… 그러니까 바텔아 꼭 꿈에 놀러 와줘. 아직 더 만져주고 사랑 주고
싶은 마음이 한없이 큰데, 이제는 못하잖아. 그러니까 꼭
꿈에 놀러 와서 낮잠도 같이 자고 곁에 조금만 있어주면 좋겠다. 너무너무 보고 싶다 바텔아. 우리 바텔이 덕분에 웃고, 울던 시간들이 참 많았는데.. 추억 많이 심어줘서 고마워. 우리 바텔이 예쁜 미소 언제나 잊지
않을게. 바텔아 정말 많이 사랑하고 많이 많이 사랑해!
To. 바텔이
운동장을 깡총깡총 뛰어놀던 울 바텔이~ 그때보던 해맑은 미소는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아. 꽃동산에서 맘껏 뛰놀자 이제~ 사랑해!
사랑하는 바텔아. 이제 아프지 말고,
맛있는 거 많이 먹으면서 지내!
이렇게 갑자기 가게 되다니 너무 놀랍기도 하고 안 믿긴다. 밥도 약도
안 먹고 속을 썩이던 시절을 지나서 이제 뭐든지 와구와구 먹는 바텔이가 되었는데.. 밥 달라고 졸졸 따라다니고 만져 달라고 졸졸 따라다니고
굳이 바텔이 어디 있지? 하고 찾지 않아도 될 정도로 늘 주변을 머물러있던 바텔이. 한 번 더 쓰다듬고 한 번 더 사랑한다 말해줄 걸. 뒤늦은 후회는
늘 너무 아쉽기만 하다. 무지개 다리 잘 건너가서 아프지 않은 곳에서 맛있는 맘마 많이 많이 먹고 우리
기다려 줘. 사랑해 바텔아!
사랑의 바텔이에게
바텔이 너를 처음 봤을 땐, 도도하고 시크한 느낌이었는데 좋아하는
산책 시간에는 활짝 웃으면서 신나게 뛰어노는 너의 모습을 보면 나까지 행복한 느낌이 들었어. 바텔아
천국은 어때? 그곳엔 고통도 없고 평화롭지? 아프고 나서부터
몸이 예전처럼 말을 안 들어서 많이 답답하고 힘들었을 텐데… 이제 그곳에서는 아프지 말고 자유롭게 뛰놀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행복하길 바랄게. 사랑해!
바텔아, 이제 편히 쉬길 바라.
바텔아! 이곳에서 지냈던 모든 시간들이 너에게 좋은 추억으로 남았길
바라! 그동안 아팠던 거, 힘들었던 거 다 잊고 그곳에서는
맛있는 거 많이 먹고, 하고 싶은 것들 다 하면서 편하게 쉬어야 해!
To. 사랑하는 바텔이
바텔아 잘 갔니? 너의 마지막을 함께 해주지 못해서 미안해. 갈 때 많이 무섭지는 않았니? 안 아프고 안 무섭게 갔으면 더 바랄
게 없을 것 같아. 조금씩 열렸던 너의 문에 들어갈 수 있어서 좋았어.
이제 더 이상 아프지 말고 평안하기를 바래. 보고 싶을 거야. 바텔아.
우리 바텔이
내가 입사하고 6년 동안 바텔이의 변천사를 지켜보면서 참 뿌듯하고
행복했어. 처음엔 잘 안기지도 손도 많이 안 타고 했던 너였는데 시간이 갈수록 마음을 열어주는 네게
참 고마웠어. 많이 아프기 시작하면서 밥도, 약도 잘 안
먹어서 애가 탈 때도 많았는데 이런 우리 마음을 아는지 점점 밥도, 약도 잘 먹어준 모습에 안도했어. 우리 같이 지낸 시간들이 네게 행복한 날들이었길 바라. 사랑하는 바텔아. 이젠 아프지 않고 마음껏 뛰놀길 바랄게. 고마웠고 사랑해. 바텔아!
사랑해, 바텔아!
바텔아, 너를 떠올리면 옥상산책할 때 활짝 웃으면서 토끼같이 폴짝폴짝 뛰어다니던 모습이 제일 먼저 떠올라. 그리고 네가 싫어하는 케어를 할 때면 성질을 내던 모습도. 나이가 들어가면서 성질 내는 모습이 줄어드는 널 보는데 기쁘기보다는 남은 시간이 먼저 떠올라서 슬펐어. 바텔아 내가 표현을 자주 해주지는 못했지만, 마음으로는 많이 많이 사랑해. 얼굴 쓰담쓰담을 좋아하던 너인데 많이 표현을 못해준 게 아쉬워. 그래도 너를 언제나 기억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단다. 사랑해 바텔아!
매일 한 걸음씩 용기 있는 변화를 보여준 바텔이의 평안을 함께 바라주세요. 마지막으로 그동안 바텔이의 삶을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도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우나 2023-02-27 18:14 | 삭제
대부모로서 지난 몇년간 후원을 하던 바텔이가 떠났다는 문자를 받았네요. 아이가 즐거울때도, 아플때도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어 좋았습니다.
바텔아, 그동안 우리에게 기쁨을 줘서 고마웠고, 무지개다리 너머에선 항상 즐겁고 행복하기만을 바래. 또 만나자 바텔아!
캔디코코언니 2023-02-27 19:17 | 삭제
바텔아. 한번 더 만나봤으면 좋았을텐데 너무 아쉽고 미안함이 크다…하늘나라에서는 더욱 행복하고 온전한 쉼을 누리길 기도할게.
김천순 2023-02-27 20:25 | 삭제
바텔아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