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장수는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냥 기쁜 소식이 아닌 먹먹한 걱정으로 먼저 다가옵니다. 시력이 전혀 없고 약물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장수의 오른쪽 눈도 성장 속도에 맞춰 함께 커지면서 더 이상 수술을 미룰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답니다.
예정되어 있던 중성화 수술도 함께 진행할 수 있도록 협력 동물병원과 상의하였고 최대한 빠른 일정을 정하여 두 종류의 수술을 동시에 진행하였습니다. 현재 장수는 안구 적출 수술과 중성화 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온센터로 돌아와서 안정을 취하고 있습니다.
구조 당시 고르지 못한 숨을 힘겹게 내쉬던 장수는 오른쪽 눈이 심하게 부은 채로 발견되었습니다. 더군다나 입안 염증까지 심해 밥도 제대로 먹지 못했습니다. 동물자유연대 활동가의 정성과 사랑으로 무럭무럭 자라난 장수는 호기심 가득한 눈을 반짝이며 온센터에 적응해냈답니다. 힘든 수술을 견뎌주고 있는 장수가 이번에도 무탈하게 적응해내길 바랍니다.
호기심 많은 장수는 이제부터 한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누구보다 용감하게, 그리고 누구보다 즐겁게 세상을 바라보는 장수가 더 이상 아프지 않고 지금처럼 반짝이는 호기심을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