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는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한 채 길거리에서 홀로 발견되었습니다. 이소 도중에 어미가 놓친 것인지, 약한 상태로 태어나 버림을 받은 것인지 당시 상황을 알 수 없지만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어린 고양이의 모습은 심각했습니다.
두 눈은 고름으로 뒤덮여 있었고 오른쪽 눈은 부어 있었습니다. 게다가 고르지 못한 숨을 힘겹게 내쉬고 있었습니다. 이 고비를 무사히 넘긴다고 해도, 시력 장애가 예상되어 홀로 길에서 살아남기는 힘들기에 구조가 결정되었습니다.
장수는 구조 당시부터 기력이 없었고 입안 염증이 심해 밥도 제대로 먹지 못했습니다. 3시간마다 주사기로 천천히 이유식을 먹으며 장수는 버티고, 버티고, 또 버텼어요. 위급한 상황도 있었지만 활동가의 사랑과 노력으로 무럭무럭 자라서 장수는 이제 호기심 많은 새끼고양이가 되었습니다.
호기심 많은 장수는 세상을 즐겁고 용감하게 바라봅니다. 힘든 장애물도 새로운 도전으로 바라보고, 두려움을 떨쳐내고 바라보며, 사랑을 가득 담아 새로운 세상을 바라봅니다. 호기심 많은 장수는 세상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하나씩 배워가고 있습니다.
세상의 모든 것들이 늘 새롭고 사랑스러운 장수에게 더 넓은 세상을 보여줄 가족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새로운 세상을 즐겁고 용감하게 마주하는 장수에게 사랑과 기적을 베풀어줄 가족이 되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