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일 년에 한 번뿐인 신나는 어린이날이었습니다. 개들에게도 다시 돌아오지 않는 1살 이전의 개린이 시절이 있는데요, 너무나 짧은 찰나의 시절이라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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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옐로우 / 4개월▲
그래서 어린이날을 맞아 온센터 개린이 친구들도 잠깐 밖에 나가 콧바람이라도 쐬어보기로 했습니다. 온센터 마당에도 예쁘게 꽃이 피어 완연한 봄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는데요, 이 녀석들... 처음 맡아본 바깥 냄새에 몸이 고장이 났습니다 ㅎㅎ 바닥에 주저앉아 안가겠다며 땡깡을 부리고, 급기야 발라당 배를 뒤집으며 그냥 예뻐해달라며 애교를 부려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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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옐로우▲
서로 활동가 품에 안기겠다며 꼬리가 떨어져라 흔들며 무릎에 매달리고, 무릎을 차지한 녀석들은 기분 좋은지 몸을 배배꼬며 어리광을 부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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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와중에 우리 순둥이 블루는 풀에 정신이 팔려 냄새를 맡다 못해 뜯어먹기 시작했는데요, 그 모습이 흡사 새끼 곰의 모습 같아 활동가들은 웃음이 터졌답니다😂
▲ 옐로우▲
▲ 레드 / 4개월▲
이렇게 온센터 개린이 친구들의 개린이날은 특별한 듯 특별하지 않게 지나갔습니다. 그래도 조금은 즐거운 기억이 남았겠지요? 이제 4개월밖에 되지 않은 어린 친구들의 남은 개린이 시절은 보호소가 아닌 가족의 곁에서 보내길 간절히 바랍니다. 이 봄이 가기 전 무지개 친구들에게도 가족이 생길 수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