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부고] 홍도가 우리를 떠나 별이 되었습니다.

온 이야기

[부고] 홍도가 우리를 떠나 별이 되었습니다.

  • 온센터
  • /
  • 2022.04.25 09:38
  • /
  • 4466
  • /
  • 5







홍도에게

보호소에서 또다시 보호소로... 홍도에게도 언젠가 행복한 가족의 품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어. 심장사상충 때문에 약물 치료와 주사 치료를 했는데, 폐렴 증상까지 와서 힘겨운 호흡을 하며 성한데 없는 몸으로 장기 입원까지. 그래도 꿋꿋하게 치료도 잘 받고 와서 다시 힘차고 밝은 얼굴로 운동장에서 친구들과 해맑게 뛰어놀던 모습이 눈에 아른거린다. 이번에도 잘 치료 받고 돌아올 거라며 나눈 짧은 인사가 마지막 인사가 될 줄은 몰랐어. 홍도야, 온센터에서 친구들과 뛰어놀며 행복했던 기억 가득 안고 강아지 별에서 더욱 더 행복해야 해!

-윤예지 활동가


언제나 씩씩하고 밝은 홍도

나의 기억 속의 너의 모습은 항상 웃는 얼굴이야. 여기 저기 아픈 곳이 많아서 힘들었을 텐데 약도 잘 먹고 기침 치료도 잘 해줘서 너무 고마워. 우리가 같이 보낸 시간보다 네가 병원에서 지낸 시간이 더 길었지만, 너는 참 예쁜 아이였어. 너의 추억은 행복하기만 했으면 좋겠어. 그곳에서는 아픈데 없이 신이 나게 뛰어놀기만 해. 사랑해 홍도야. 다시 꼭 만나자.

-이혜련 활동가


사랑하는 우리 홍도야.

네가 숨을 쉴 때마다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가슴 아팠는지 몰라... 그래도 밥 먹을 때와 운동장에서 산책하는 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사랑스러웠는지 몰라. 더 챙겨주지 못해 미안하고 하늘에서는 아프지 말고 홍도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행복하게 지냈음 좋겠어. 잘 가. 사랑해.

-김민희 활동가




홍도야, 홍도야~, 홍도야! 사랑해!

홍도야, 많이 만나보지는 못했지만, 사무실에 가끔씩 내려오는 너는 해맑고 씩씩한 모습이었던 거로 기억해. 기침을 자주 해서 눈에 띄기도 했고... 묘사 에서 일하다 보니 견사에 자주 내려가지 못해 너를 잘 알진 못하지만, 너의 소식을 들었을 땐 마음이 너무 아팠어. 왜 나는 매번 바쁘다는 핑계로 너를 지나쳤을까. 항상 마지막에는 후회가 남는구나. 그 누구 하나라도 보내고 싶지 않았는데, 잘해주지 못해 너무 미안해. 다시는 너의 이름을 부리지 못하겠지만, 마음 속에서 항상 너의 이름을 부르고 기억할게. 그곳에선 아프지 말고 상처 받지도 말고 행복하게 잘 살아야 해.

-이해민 활동가


홍도야, 사랑하고 고맙고 미안해.

홍도야, 너와 함께 지낼 날들이 조금 더 길 줄 알았는데 이렇게 갑작스럽게 이별을 하게 되어서 너무 슬프다. 너와의 첫 만남은 함께 하지 못했지만, 떠나기 전 인사라도 할 수 있어서 조금이나마 마음의 위안을 삼고 있어. 눈망울이 너무 예뻤던 홍도야. 비록 아픈 몸으로 고생하다 떠나지만, 우리 센터에서 지냈던 시간이 너에게 즐거운 기억이 되었으면 좋겠어. 그곳에서는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지내. 사랑하고 고맙고 미안해.

-이나혜 선임 활동가


아프지 말고 행복해야 해.

홍도야, 고달팠을 너의 견생에서 온센터에서의 시간이 좋은 추억이 되었길 바라. 짧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너를 사랑하고 응원했어. 부디 그곳에서는 아프지 말고 행복해야 해!

-강다솜 활동가


우리 홍도 잘 도착했을까?

바오처럼 한쪽 귀만 쫙 펴진 너의 모습을 처음 보고 유난히 더욱 눈길이 가던 홍도였어. 갑자기 벌어진 상황에 당황스럽고, 어제 봤던 모습이 떠오르네. 벌벌 떨고 있는 우리 홍도 모습을 보고 마음이 많이 착잡했었어. 다 낫진 못하더라도 조금이라도 괜찮아져서 다시 웃는 얼굴 볼 수 있겠지...하고 며칠만 더 견뎌주길 바라며 마지막 아닌 마지막 인사를 하게 되었어. 가기 전에 얼마나 아팠을 거야... 얼마나 힘들었을 거야... 고생만 하다가 가는 것 같아 마음이 너무 아프다. 그래도 온센터에서 지낸 시간 동안은 많은 사랑 받았던 기억들과 친구들과 즐겁게 뛰놀던 행복했던 그때의 추억들 모두 가지고 갔으면 해. 고생 많았고, 홍도야 많이 사랑해!

-구소희 활동가


2022년 4월 20일 밤,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홍도의 평안을 바라며 곁을 지켰던 중·소형 견사 활동가들이 홍도의 부고를 전합니다. 우리 홍도 더는 아프지 않도록 함께 평안을 바라주세요🙏




댓글 달기


댓글


2022-04-25 16:14 | 삭제

홍도를 사랑으로 보듬어주고 애써주신 활동가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홍도가 평안하길 기도합니다.


홍도야행복하자 2022-04-25 20:34 | 삭제

홍도가 즐거웠던 순간만 기억하길 바랍니다. 돌봐주신 온센터 활동가 분들 모두 고생하셨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