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울진 산불 구조견 루시가 4마리의 새끼를 출산했습니다.

온 이야기

울진 산불 구조견 루시가 4마리의 새끼를 출산했습니다.

  • 온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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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4.2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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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산불 현장 구조견 루시가 4마리 새끼를 출산했습니다. 루시는 구조 당시 임신으로 추정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온센터 생활을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배가 조금씩 불러왔고, 검진 결과 임신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출산 시기를 보아 루시는 산불 현장에서 길 위를 떠돌 당시부터 뱃속에 새끼를 품고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임신을 한 채 길 위를 떠돌아야 했던 삶은 어땠을까요? 울진 산불 구조견들이 구조되지 않았더라면 루시는 뱃속에 새끼를 품은 채 폐허가 된 땅을 계속 헤매야 했을 것입니다.



새로운 생명이 세상에 나오는 일은 무척 소중한 일이지만, 새 생명이 찾아올 때 활동가들의 걱정도 함께 찾아옵니다. 울진 산불 구조견 모두 믹스견이고 루이, 루미, 루시는 검은 개입니다. 루시의 자견도 검은 개입니다. 국내에서 검은 개는 다른 동물보다 입양을 가기 어렵다보니 혹여나 이들이 보호소에서 나고 자라며, 보호소를 세상 전부로 알게 될까 싶은 근심이 따라옵니다.



동물들은 ‘보호소’의 개념을 알지 못합니다. 그저 주어진 자리와 공간에서 열렬히 사람의 관심을 바라고 기다립니다. 왜 활동가가 계속 곁에 함께 있어줄 수 없는지 이유를 모릅니다. 아직 눈도 뜨지 못한 새끼들이 보호소의 외로움을 알게되는 날을 마주하지 않고, 가족 품에서의 기쁨을 알아갈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화마가 지나간 폐허의 땅이 아닌, 온센터에서 안전한 삶을 시작한 이들의 삶을 응원해주세요! 구조는 끝이 아닌, 시작입니다. 여러분의 후원으로 생명의 불을 더 환하게 밝혀주세요.🙏


*루시 자견 입양공고는 추후 [입양하기] 게시판에 올라올 예정이며, 입양은 3개월령이 지난 후 성장 속도와 건강 상태에 따라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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