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는 길가에서 팔리지 않자 잡아먹힐 뻔한 위기에서 구조된 개입니다. 구조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입양을 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입양 후 7년이 흐른 시점, 가족에게 사정이 생겼다는 말만 남겨진 채 파양되었습니다.
7년간의 시간을 뒤로하고 갑작스레 보호소 생활에 적응해야 했습니다. 어릴 때 입양을 간 후 성견이 되어 다시 보호소로 돌아온 동물에게는 입양의 기회가 쉽게 찾아오지 않습니다. 그렇게 레이는 보호소에서 노년을 보내고 있습니다.
레이는 애교가 무척 많습니다. 엉덩이 쓰담쓰담을 좋아하고, 쓰다듬다가 멈추면 활동가의 손을 발로 긁으며 더 사랑해달라고 표현합니다. 사람 곁에서 사랑받던 기억을 오래도록 품고있을 레이는 오늘도 사람을 향해 두 발을 높이 뻗습니다.
레이는 현재 가스트로 처방 사료 급여 외에는 특이사항이 없습니다. 하지만, 노견인 만큼 지금처럼 계속 건강할지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보호자의 삶에 큰 변화가 찾아와도, 시간이 흘러 반려동물이 늙고 병들어도 평생 함께하겠다는 각오와 책임이 필요합니다.
보호소 동물의 생의 시계를 과거로 돌릴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보호소의 중년 또는 노년의 동물이 단 몇 년이라도 가족의 곁에서 함께할 수 있다면 이들에게는 더없이 큰 행복이 될 것입니다. 온센터 동물들의 나이를 먼저 계산하기 보다 지금의 시간을 함께해주세요.🙏
💡입양이 어렵다면 구조동물과의 결연을 통해 대부모님이 되어주세요. 결연후원은 동물자유연대 구조동물이 보호소에서 안전하게 생활하고 치료받으며 살아갈 수 있도록 해줍니다. 위기와 고통 속에서 구조된 동물의 오늘과 내일, 그리고 매일을 돌보는 든든한 지원자이자 마음으로 가족이 되어주세요. 결연후원으로 온센터 동물들의 매일을 함께 지켜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