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이야기

바텔이에게 남은 시간은 얼마나 될까요?

  • 온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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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4.0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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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텔이는 항문 쪽에 있던 악성 종양 제거 수술 후 1년 만에 폐쪽으로 전이되었다는 소견을 받았습니다. 추가 검사를 진행하기에는 바텔이의 심장 상태가 좋지 않아, 심장약과 호흡기 약을 꾸준히 복용하면서 경과를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지난 겨울 폐전이 소견을 받은 후, 바텔이는 온센터에서 밥도 잘 먹고 운동장도 뛰어놀며 잘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 기력이 많이 떨어진 모습을 보여 급히 협력 병원으로 이송하였습니다.

현재 바텔이의 기력은 어느정도 돌아왔지만, 바텔이는 좋지 않았던 심장과 폐종양으로 쇼크가 올 위험성이 있어 입원하여 안정될 때까지 지켜보기로 하였습니다.




바텔이는 2013년, 각종 고물들이 쌓여 있는 곳에서 오랜 시간 버텨오다 구조되었습니다. 당시 바텔이의 보호자는 어떠한 관리도 하지 않았습니다. 바텔이는 배변이 뒤섞인 사료를 먹어야 했고, 유일한 쉼터인 나무판자 아래는 오물이 가득했습니다.



어느덧 보호소에서 10년, 바텔이는 많은 분께서 보내주시는 마음 덕분에 구조 후 심장 사상충 치료도 받았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비싼 호르몬 질환약과 심장약도 꾸준히 먹고 있습니다. 어딘가 몸이 아프면 주저하지 않고 바로 병원에 갈 수 있는 건, 모두 바텔이의 삶을 지켜주시고 계신 대부모님, 회원님, 시민분들 덕분입니다. 구조된 동물들의 삶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함께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바텔이에게 이제 얼마큼의 시간이 남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온센터가 바텔이에게 마지막을 보내는 가족이자 집이 되겠지요. 조심스러운 손길에도 도망가던 바텔이가 쓰다듬을 허락하기까지, 많은 시간을 공유한 활동가들이 바텔이의 삶을 끝까지 지키겠습니다. 바텔이의 남은 시간이 덜 외롭도록 힘내라고, 아프지 말라고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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