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부고] 한송이가 별이 되었습니다.

온 이야기

[부고] 한송이가 별이 되었습니다.

  • 온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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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2.2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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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16일 어린 한송이가 수술 중 의료적으로 밝혀지지 않은 병변으로 인해 별이 되었습니다.



한송이와 눈을 마주할 때면 어제는 밥을 깨끗하게 다 먹었고, 오늘은 산책을 성공했고, 내일은 새로운 친구도 만나볼 거라고 조잘조잘 얘기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곳에 와서 너무 행복하다는 것이 한송이의 신이 난 발걸음에서도 느껴져 활동가들도 무척이나 행복했습니다. 한송이는 행복을 주렁주렁 달고 모든 활동가에게 아낌없이 나눠주던 친구였습니다. 반복되는 동물 관련 이슈들에 지쳐있을 때면, 늘 한송이와 두송이가 나타나 방긋 웃으며 세차게 꼬리를 흔들어주었습니다. 두 친구가 그냥 다 좋다며 손을 핥아주면, '아, 내가 이런 친구들 가족을 만나게 해주려고 활동을 하는 거지. 힘내자!' 생각하며 고민도 시름도 잠깐은 잊을 수 있었습니다.



힘들게 구조하여 보호하며 정을 나눈 친구들이 별이 될 때면 눈물도 참으며 단단하게 버티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너무 어린 한송이의 죽음에는 마음이 영 힘을 내지 못합니다.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마다 우리가 울면 먼 길 떠나는 친구가 너무 슬퍼할까 담담한 척해왔지만, 한송이를 배웅하는 길은 괜찮은 척하지 않고 마음껏 슬퍼하며 한송이를 최선을 다해 보내주었습니다. 짧은 만남 더 많이 나누지 못한 애정을 마지막 가는 길에서라도 한송이가 꼭 느꼈기를 소망합니다. 못다 핀 꽃, 한송이의 평안을 함께 바라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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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한송이를이별하며 2022-01-25 23:12 | 삭제

한송이가잘편하게쉬면좋겠네요저희한테애교를부리던한송이가별이되었다니슬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