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가정에서 구조된 천진이, 낭만이, 긍정이가 온센터에 입소했습니다.
▲ 입소 당시 천진이와 낭만이 ▲
▲ 입소 당시 긍정이 ▲
천진, 낭만, 긍정이는
아동학대 가정에서 구조되었습니다. 보호자는 세마리 개를 돌보는 일과 집안일 대부분을 초등학생 아이에게 맡겼습니다. 초등학생 아이가 혼자 감당하기에는 버거운 일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보호자는 아이에게 폭언 및 정서적 학대까지 일삼았습니다.
개들은 직접적인 폭력이나 폭언을 당하지는 않았지만, 자신들을 돌보는
주 양육자인 아동이 학대받는 모습을 지켜봐야만 했습니다. 이 또한 정서적 학대에 해당합니다. 게다가 반려동물 돌봄과 훈육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없는 아동에게 보살핌을 받은 개들은 산책이나 목욕
등 기본적인 관리조차 받지 못했습니다.
현재 피해 아동은 즉각 분리조치가 이루어져 시설에 분리되어 있으며 보호자는 상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동보호전문기관 측은 피해아동과 반려견 모두를 위해서 환경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권고했으나 동물행동전문가는 이 경우 보호자 교육만으로 해결되기는 어렵다고 자문하였고, 반려견 분리 문제에 있어 공적 프로세스의 지원을 받기는 어려웠습니다.
동물자유연대는 보호자를 만나 개들의 소유권 포기에 대한 동의를 받았습니다. 새 삶의 기회를 얻은 이 친구들에게는 어두운 과거에서 벗어나 밝고 희망찬 날만 가득하길 바라는 의미에서 천진이, 낭만이, 긍정이라는 이름을 붙여주었습니다.
미용 후 덥수룩한 털에 가려 보이지 않던 예쁜 모습을 되찾은 천진이, 낭만이, 긍정이는 이제 온센터에서 새 삶을 시작합니다. 3마리 친구들이 가족을
만나는 날까지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