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6일 온센터 동물 친구들 10마리가 화려한 변신을 했습니다.
평소 온센터 동물들은 털을 짧게 미는 일명 빡빡이 미용을 합니다. 일과시간 중 보호동물을 한 마리라도 더 씻기고 미용을 해주기 위해서인데요, 털을 짧게 밀고 나면 털 속에 숨어 있던 얼굴과 몸이 훤히 드러나 귀엽기도 하지만 활동가들은 항상 더 예쁘게
해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미용봉사자 분들의 온센터 방문이 어려워지면서 활동가들의 속상함이 더 커져만 갔습니다. 활동가들 눈에는 어떤 모습도 사랑스럽지만, 가족을 만나 예쁜 모습으로 변한 친구들을 보면 보호소에 남아있는 친구들이 더 안쓰럽게 느껴지기 때문이었죠.
올리비아그루밍살롱
그런데 마침 작년에 물품을 후원해 주시면서 인연을 맺게 된 올리비아그루밍살롱에서 온센터가 아닌 가게에서 진행하는 미용봉사를 제안해주셨습니다. 심지어 가게를 하루 통째로 비우고 온종일 온센터 동물들만을 위해 미용을 해주셨답니다.
이 날 미용을 받은 10마리 친구들 중 9마리는 곤지암 번식장에서 구조되어 아직 가족을 만나지 못한 친구들이었는데요, 예쁘게 변신한 모습으로 가족에게 한 발짝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온센터 동물들의 미용 현장, 사진으로 만나볼까요?
처음 와 본 미용실이 낯선 목화랍니다.
미용 전 털이 복슬복슬한 친구들
똑같은 표정으로 순서를 기다리고 있어요😊
동글동글 곰돌이로 변신 중인 오즈와 감귤이
처음 받아보는 미용에도 얌전히 잘 앉아 있는 새롬이와 나오미
1등으로 미용을 받고 나와 신난 연유
"우와 연유야 너 정말 예쁘다!"
한 마리의 반달곰이 된 나오미
롤푸 새차 뽑았어요?
나오미야 차에 똥사면 어떡해 😂
포동이 윙크😉
실제로 보지 않으면 느끼기 힘든 동물들의 사랑스러움이 미용사분들의 손길을 통해 조금이라도 더 전달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가지런히 빗겨진 털이 다시 수북이 자라기 전에 10마리 친구들이 모두 가족을 만나는 기적이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10마리 친구들의 입양공고는 순차적으로 업데이트 될 예정입니다!
온종일
수고해주신
올리비아
두
원장님과
미용사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김나희 2021-09-05 20:51 | 삭제
너무 귀엽네요~ 10마리 모두 얼른 새가족을 찾았으면 좋겠어요
오혜리 2021-09-10 10:47 | 삭제
아이들 너무 귀여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