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이야기

[해외입양] 테라, 호밀이, 엘리제, 클로버가 해외입양을 준비합니다!

  • 온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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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5.27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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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5월경 고양시 불법 번식장에서 구조된 26마리 개를 기억하시나요? 쇳소리로 울부짖었지만, 그 누구에게도 울음이 닿지 않았던 세상의 구석, 이들은 발 디딜 곳 없이 제 몸만 한 뜬장에 갇혀 평생 번식에 이용되었습니다.(고양시 불법 번식장 스토리 더보기) 다행히 구조된 이후 많은 이들의 관심 덕분에 국내 입양이 힘든 대형견임에도 구조견 절반 이상이 좋은 가족을 만났습니다.

하지만, 어쩌다 한 번 찾아오는 대형견 국내입양의 기회. 그 기회가 오기만을 바라며 시간을 흘려 보낼 수는 없습니다. 구조는 끝이 아닌 시작이며, 동물자유연대의 역할은 구조견에게 가장 행복한 삶을 안겨주기 위해 최선의 선택을 고민하며 활동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대형견 국내입양이 기적 같은 현실 속에서 구조견들에게 새로운 삶의 기회를 찾아주는 노력을 게을리 할 수 없습니다. 벌써 1년이 넘게 보호소에서 지내는 테라와 호밀이에게도 해외입양을 통해 그 기회를 주려고 합니다.



<테라>



<호밀이>


클로버는 한 식용 개농장에서 구조했습니다. 개농장의 사육 환경은 처참했습니다. 오물로 뒤덮인 뜬장에서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강아지였던 클로버는 형제인 데이지와 함께 있었습니다. 이들은 ‘식용견’이라는 이름으로 개농장에서 살아가야 했습니다. 태어나자마자 마주한 곳이 뜬장이었던 강아지에게 세상 밖은 두려움뿐이었습니다. 한창 호기심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시기였지만, 클로버와 데이지는 세상과 거리를 두었습니다. 동물보호소에서 지낸지 4년째, 최근 데이지가 좋은 가족을 만나 입양을 갔습니다. 데이지의 눈빛에 반한 입양가족은 데이지의 두려움까지 모두 이해하고 품어주셨습니다. 데이지의 입양으로 보호소에 혼자 남겨진 클로버의 가족도 반드시 찾아주고 싶습니다. 


<클로버>


엘리제는 올무에 발이 걸린 고통을 참고 허기진 배를 채우며 야산을 떠돌다 구조되어 온센터에서 지내게 되었습니다. 반짝반짝한 맑은 눈으로 사람을 바라보지만, 겁이 많아 항상 조심스럽고 소극적입니다. 이런 엘리제가 다른 개와 함께 놀 때는 행동이 빨라지고 활발해집니다. 친구들 사이에서는 엄청난 애교쟁이입니다. 하지만 평생 외로운 삶을 살아서인지 사람에게는 마음을 여는 속도가 느린 엘리제를 품어 줄 가족을 어서 만나게 해주려고 합니다.


<엘리제>


온센터에서 지내는 동안 네 친구를 아껴주고 돌봐왔던 활동가들은 가족을 만날 기회를 얻어 기쁘면서도 멀리 떨어지게 되어 아쉽기도 합니다. 마음껏 쓰다듬고 안아주고, 모습을 간직할 사진도 남겨 두었습니다. 



그리고 차 문이 닫히는 순간까지 이 친구들이 동물보호소를 벗어나 마음껏 사랑을 받는 순간이 하루빨리 다가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인사를 건넸습니다.




국내에서 가족을 찾지 못한 동물에게도 행복을 선물해 줄 차가 해외입양 전문기관으로 출발했습니다! 이제,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곧 생애 가장 따뜻한 품에 안겨 있는 테라, 호밀이, 엘리제, 클로버의 소식을 들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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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정다래 2021-05-27 13:16 | 삭제

엘리제와 다른 친구들 모두 빨리 좋은 가족을 만나서 더 행복해지길 기원합니다...! 애들아 교육 잘 마치자♡ 화이팅


강보미 2021-06-06 17:59 | 삭제

엘리제 후원만 하고 미안했어ㆍ 좋은 집으로 가서 건강하게 예쁘게 오래 살아!! 아이들 입양준비하시느라 고생 많으시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