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이야기

[해외입양] 선희, 퐁이, 세인트의 해외입양 준비 소식과 별이, 봉선이 소식입니다.

  • 온센터
  • /
  • 2020.12.23 16:22
  • /
  • 307
  • /
  • 1

선희, 퐁이, 세인트가 해외입양 준비를 시작하기 위해 해외입양 교육기관에 입소했습니다.


선희



선희는 9살의 나이로 노견에 접어들었습니다. 이제서야, 어쩌면 이제라도 보호소 너머의 세상으로 갈 수 있게 된 기회가 선희에게 찾아왔습니다. 한국에서 가족을 만날 가능성이 지극히 낮은 몸집이 큰 노견. 이들 생의 길목에서 ‘해외입양'이라는 기회가 더 빨리 찾아왔다면 좋았겠다는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특히, 선희는 조그만 강아지였을 때부터 10년 가까이 가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는 세상이라고는 구조되기 이전의 삶과 보호소 생활뿐입니다. 언제나 사람의 손길과 사랑을 기다리며 긴 하루하루를 보냈을 선희가 앞으로 만날 새로운 세상이 무척 기대됩니다. 9년 전 산기슭에서 학대에 노출되고 방치된 채 구조된 어린 강아지 선희. 어느새 노견이 되어 얼굴에 세월이 묻어나지만, 여전히 해맑고 쓰담쓰담 좋아하는 선희가 어서 가족을 만나 오롯한 사랑받으며 여생을 보낼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늘 똑같은 냄새에 둘러싸여 10여 년의 세월은 보낸 노견 친구들은 해외입양 준비 기관에서 자신의 냄새를 묻히고 새로운 것을 탐색하는데 열심입니다. 해외입양에 필요한 준비를 마치고 나면 매일 새로운 냄새 가득한 일상을 가족과 함께 보낼 수 있습니다.(위 영상 3분 50초 정도에 눈밭을 날아다니는 선희를 만나보세요!)



퐁이&세인트



퐁이



세인트



퐁이와 세인트는 추정 나이 5살 이하로 나이 어린 친구들입니다. 퐁이는 벌교 폐업 개농장, 세인트는 고양시 불법 번식장에서 구조되었습니다. 사람의 욕심에 의해 고통 속에 하루하루를 보냈던 이 친구들이 구조된 이후 하루 빨리 가족을 만날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하지만, 대형견 국내 입양 현실은 참 어렵습니다. 퐁이와 세인트처럼 '검은 개'라면 더욱 어렵습니다.(대형견사 포토 에세이 - 검은 개에게 사랑을! 보러가기)



세인트 구조당시(고양시 불법 번식장)


세인트 현재 모습



넉이와 세인트는 구조되기 이전 뜬장 생활을 해왔던 탓에 다양한 경험이 부족합니다. 넉이와 세인트의 해외입양 준비는 다양한 경험을 안겨줄 수 있는 기회이자 새로운 시작입니다. 목줄 착용, 사람과 함께 걷기, 사람과의 스킨쉽 등 어느 개에게는 평범한 것들이 동물자유연대 구조 동물에게는 참 어려운 숙제입니다. 퐁이와 세인트가 해외입양 준비를 잘 마치고 가족의 품에서 평범한 일상을 보낼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퐁이



퐁이


별이&봉선이



별이



봉선이



지난 번 별이와 봉선이가 해외입양 준비를 시작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 별이와 봉선이는 해외입양 진행이 불가할 것으로 판단되어 온센터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콘크리트와 타일 바닥이 아닌 따뜻한 방 바닥 한번 느껴보기를, 사람과 함께하는 공간에서 먹고 자며 아늑한 여생을 보내기를 바랐던 만큼 안타까운 마음이 큽니다.


별이의 경우 건강 상 특별한 이상은 없지만, 노화로 인한 틱 반응이 관찰되었습니다. 눈 동공 떨림 증상의 아주 약소한 틱장애로 현재 일상 생활을 하는 데 큰 무리가 없습니다. 하지만, 노화로 인한 틱장애는 언제 얼마나 더 진행될지 예측할 수 없었기 때문에 해외입양 준비를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봉선이는 별이가 교육기관에서 떠나고 난 뒤 부정적인 반응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교육기관에서 별이와 함께 있을 때는 전혀 보이지 않던 행동을 했습니다. 운동 시간에도 잔디 마당에 나오지 않거나 밥을 잘 먹지 않았습니다. 이런 모습은 활동가 모두의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구조 동물들이 보호소에 익숙해져 버린 세월이 야속하기만 합니다. 별이와 봉선이는 떼어놓을 수 없는 사이인가 봅니다. 결국, 감정적으로 힘든 상태에서 해외입양 준비를 하는 것은 무리라 판단했고, 봉선이도 별이 곁, 온센터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소식에 많은 분께서 함께 기뻐해주시고 응원해주셨기에 이러한 소식을 전하는 게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안타까운 마음은 빠르게 접고 앞으로 별이와 봉선이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더욱 치열하게 고민하려 합니다. 온센터로 돌아온 것이 더욱 잘 한 결정이 될 수 있도록, 별이와 봉선이에게 새롭지는 않더라도 편안하고 따뜻함을 느낄 수 있도록 온 마음 다해 돌보겠습니다. 별이와 봉선이의 앞으로의 나날이 더욱 따뜻할 수 있도록 지금처럼 온센터 동물들과 함께해주시고 응원해주세요!





댓글 달기


댓글


최고운 2020-12-23 21:05 | 삭제

별이.. 단풍국에서 행복하게 살길 너무 기뻐했는데ㅠ 별이와 떨어지고 봉선이가 힘들어했단 소식을 접하니 그것도 마음이 아프다.. 별아 봉선아 함께 행복하길 항상 기도할게❤️


삼전 2020-12-24 19:03 | 삭제

행복하자 별봉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