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견 14마리가 해외입양 준비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들의 평균 나이는 10살입니다. 이제서야, 어쩌면 이제라도 보호소 너머의 세상으로 갈 수 있게 된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한국에서 가족을 만날 가능성이 지극히 낮은 몸집이 큰 노견들. 이들 생의 길목에서 ‘해외입양'이라는 기회가 더 빨리 찾아왔다면 좋았겠다는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특히, 14마리 대부분 동물자유연대 행당동 보호소 시절부터 10년 가까이 가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는 세상이라고는 구조되기 이전의 삶과 보호소 생활뿐이었을 것입니다. 언제나 사람의 손길과 사랑을 기다리며 긴 하루하루를 보냈을 노견 친구들이 앞으로 만날 새로운 세상이 무척 기대됩니다.
늘 똑같은 냄새에 둘러싸여 10여 년의 세월은 보낸 노견 친구들은 해외입양 준비 기관에서 자신의 냄새를 묻히고 새로운 것을 탐색하는데 열심입니다. 해외입양에 필요한 준비를 마치고 나면 매일 새로운 냄새 가득한 일상을 가족과 함께 보낼 수 있습니다.
나이가 많은 노견인지라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주 입양국가인 캐나다에서는 노견(senior dog)을 품어주는 것에 대한 이해와 애정을 바탕으로 입양이 진행되는 사례가 많습니다. 14마리 모두 결절이나 좋지 않은 치아 상태 등 노화로 인한 퇴행 증상이 있습니다. 하지만,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고 여전히 잘 먹고, 잘 자고, 잘 뛰며 건강한 에너지를 보여주는 것만으로 참 감사한 일입니다.
따뜻한 마음으로 온센터 노견 친구들과 함께해주신 대부모님과 온센터 동물들에게 관심을 주는 이들이 없었더라면 노견 친구들의 긴 세월은 많이 외로웠을지도 모릅니다. 든든한 사랑으로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처럼 온센터 동물들과 함께해주세요. 해외입양 교육기관에 입소한 동물들의 소식을 사진으로 전합니다.
해외입양은 사회화 교육뿐 아니라 해외 입국에 필요한 서류, 신체적 건강을 기록한 증빙서류 등이 필요합니다. 또한 교육기관 훈련·보호비, 접종 및 검사 비용, 항공운임 등의 비용이 듭니다. 이처럼 해외입양을 위해서는 많은 준비와 비용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 수고로움은 한 생명이 보호소에서 생을 마감하지 않고 따뜻한 가족의 품에서 마지막까지 사랑을 받으며 살아가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해외로의 출국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동물자유연대 구조견들에게 새로운 삶의 기회를 찾는 노력을 게을리 할 수는 없습니다. 상처를 안고 있는 동물들에게 해줄 수 있는 건 사랑으로 품어줄 가족을 빨리 찾아주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동물자유연대 구조 동물의 미래를 함께 응원해주세요!
캐나다 밴쿠버 출국을 앞두고 있으시다면 새로운 삶의 기회가 찾아온 동물들을 위해 잠시만 시간을 내어주세요.(주변에 해외 출국 예정인 분이 계신다면 해외 이동봉사를 소개해주세요.)
해외 이동봉사 문의
이메일: welcomedogkorea@naver.com
카카오톡 아이디1: tndus6622
카카오톡 아이디2: michelle7474
지상아 2020-12-09 21:31 | 삭제
하치야 흑돌아 고맙고 사랑해
타국에서 더 많은 사랑 받고 행복하게 지내~~♥
좋은 가족 만나서 행복하자 우리 ♥
삼성 2020-12-09 22:16 | 삭제
모두 건강하게 잘살자!!
수진 2020-12-10 10:31 | 삭제
하치야 흑돌아🥰
타국에서 남은인생 사랑듬뿍받으며
행복하게 살아가길바래~♡
차금숙 2020-12-10 14:27 | 삭제
흑돌이 입양신청했습니다.
윤 2021-01-05 15:12 | 삭제
나나야ㅠ아프지마 미안해 사랑해♥ 자주 소식 올려주세요
간식 보내주면 받을수있나요??
온센터 2021-01-06 11:06 | 삭제
안녕하세요. 윤님! 나나는 현재 해외입양준비기관에 입소한 상태로 간식 전달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온센터로 간식을 보내주시면 다른 친구들에게 전달하거나 해외입양 진행 전에 해외입양준비기관에 방문하게 되면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해외입양준비기관은 한 달에 한 번씩 방문하고 있습니다.) 동물 친구들과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