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도 맑고 선선하니 평화로운 센터에 전체 접종 날이 찾아왔습니다.

전체 접종 날은 그야말로 전쟁입니다.

평소 손을 잘 타지 않았던 동물들도 주사를 꼭 맞아야 하기 때문이죠.

전체 접종은 치료멍멍동물병원에서 도와주셨습니다.

센터 동물 친구들의 건강을 위해 25명의 선생님께서 출동하셨습니다.

센터에 묘한 긴장감이 돌며  접종이 시작되었습니다.

고양이의 경우, 평소 사람을 잘 따르던 친구들도 이런 날은 예민해 붙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담당 활동가가 동물과 수의사 선생님 그리고 활동가까지 모두가 다치지 않도록 최대한 안전하게 동물을 붙잡고 진행합니다.

"주사 맞고 성났다옹-!" 찌릿

"오늘 접종하는 날이라고요?" 소심한 에바는 잔뜩 긴장하고

소심둥이 고양이 친구들은 박스 안으로 숨어버리거나

자신을 잡으려는 활동가를 향해 격하게 화를 내기도 합니다..😔

캣타워에 숨어버리는 소심둥이 친구들은 이렇게 케이지로 유인해 접종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게 하기는 싫지만, 보호소 생활에서 접종은 필수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이렇게라도 꼭 진행해야 합니다.

중소형견사는 어땠을까요?

코라는 주삿바늘이 너무 무서워요 😨

다가올 미래를 모르는 바우는 궁금한지 복도를 빼꼼 쳐다보는 중

소심해서 잘 맞을 수 있을까 걱정했던 앵두도 활동가를 꽉 붙잡고 잘 맞았답니다!

활동가 팔을 꽉 붙잡은 앵두 발 좀 보세요~🤣

중소형견사 친구들 중에서도 겁이 많은 친구가 많아 접종이 힘들까 걱정을 했지만,

다행히도 잘 따라와 주어 금방 접종이 끝났습니다.

우리 노견정 친구들은 모두들 주사를 잘 맞았습니다.

평소 아픈 곳이 많아 병원을 많이 다녀본 탓일까요.

기특하면서도 마음이 참 찡합니다.

고양이, 중소형견사, 노견정 접종 후..이제 대망의 대형견사입니다.

대형견 친구들의 접종은 항상 초긴장 상태입니다.

자칫하면 사람에게도 동물에게도 큰 사고가 일어날 수도 있기 때문이죠.

별이도 주사가 무서운지 잔뜩 겁먹고

복남이와 봉희는 접종 날에도 마냥 해맑습니다.

얌전히 주사도 잘 맞는 녹이

우리의 엄살왕 볼트는 잔뜩 울상이 되었습니다.

주삿바늘이 들어가기도 전에 소리를 얼마나 지르는지..

주사 콕~ 아파도 잘 참아요.

진진이는 접종이 끝나서 기분이 좋아용~!

대형견 친구들 중에 접종을 심하게 거부하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이런 친구들은 더 흥분할 수 있어서 사진은 따로 찍지 못했지만,

그래도 우리 멋진 활동가들이 잘 케어를 하고 훌륭한 수의사 선생님들께서 접종을 도와주신 덕에

올해 접종도 무사히 끝났습니다.

또 이날은 미용 봉사까지 진행해주셨습니다.

활동가가 미용을 진행하기 힘든 친구들을 예쁘게 미용해주셨습니다.

항상 너무 감사드립니다.😭

접중이 끝나고 나른한 서창이

10월 16일 개 170여 마리, 고양이 70여 마리의 접종이 진행되었습니다.

센터 동물 친구들의 건강을 위해 한걸음에 달려와 주신 치료멍멍동물병원에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보냅니다.

늘 이렇게 동물 친구들을 챙겨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