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5월인데 매일 낮 기온이 25도를 훌쩍 넘고 있습니다.
한낮 땡볕을 견딜 수 없게 되었어요...
이렇게 날씨가 더워지는 5월이면 매년 하는 일이 있죠. 그것은... 바로~ 견사 그늘막 설치~!!
대형견 견사에는 모두 마당이 있습니다.
이 마당은 겨울에는 따뜻하고 기분 좋은 햇살을 선물하지만 여름에는 엄청난 땡볕이 내리꽂습니다.
여름 땡볕은 바닥을 뜨겁게 달구기도 해서 개들이 마당에 나와 쉬하고 산책하는 걸 방해하고요.
이 때문에 마당 한편에 차광막을 설치해서 그늘을 좀 만들어주어야 시원하게 마당을 이용할 수 있어요~
매년 동일하게 하는 작업이라 요 차광막도 날씨가 선선해지는 가을쯤엔 걷어서 잘 보관했다가
다음 해 여름에 다시 꺼내 사용하고 있습니다.
햇빛에 삭아 버리거나 강풍 등으로 손상된 건 어쩔 수 없이 버리지만
보호 동물의 복지를 위해 보내주신 소중한 후원금으로 마련한 차광막 하나도 허투루 쓰지 않고 있습니다!
창고에 보관했다가 잠시 다른 곳에 꺼내두었던 차광막을 확인하는 것으로 작업 준비 시작!
확인을 마친 차광막을 모아 견사 쪽으로 옮겨 두고요.
작업할 동안은 멍멍이들을 방 안으로 이동시킵니다.
견사 하나당 차광막 한 개씩 준비!
완벽하게 잘 준비 해놨으니, 이제 작업을 시작해볼까요~?
모두 밀짚모자로 무장하고 견사 펜스 꼭대기에다 차광막을 단단히 묶는 작업을 합니다.
펜스 위로 막 날아다니는 활동가들이네요^_^;
삐져나오는 끈을 깔끔하게 자르고 꼼꼼하게 마무리도 해주고요~
그런뒈... 밀짚모자를 써도 한낮 야외에서 몇 시간을 진행하는 작업이라,
새빨개지는 얼굴과 줄줄 흐르는 땀을 주체할 수 없습니다ㅠ
우리 친구들이 마당의 시원한 그늘을 알차게 잘 이용해주는 것으로 이런 수고를 알아주었으면 좋겠습니당~
작업이 슬슬 마무리되어 가네요.
이렇게 견사 마당에 시원한 그늘을 잘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우리 큰 댕댕이들~ 시원한 그늘 아래에서 올여름도 더위 먹지 말고 무탈하게 보내기를!
윤정임 2019-05-15 09:35 | 삭제
매년 하는 차광막 작업인데 저게 생각보다 넘나 힘들어요. 있는 힘껏 당기고 고정해야 아래로 축 쳐지는 걸 막아주거든요. 높이도 있어서 까치발로 작업하다보면 어느새 넉다운. 설치할 곳이 많아 하루에 다 할 수 없어 여러 날 나누어서 해야 한답니다. 활동가들이 흘린 땀방울을 귀하게 여겨 올 여름은 폭염 일수가 적기만을 바래요. 제발 ~~~
장병진 2019-05-15 16:43 | 삭제
수고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