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씬하고 어여쁜 포니아가씨입니다.
반려동물복지센터에 입소한지 1년이 넘었는데 살이 점점 빠져서 홀쭉아가씨가 되었어요 ~
병원진료를 꾸준히 받고 있지만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먹는 것도 좋아하고 실제로 많이 먹기도 하는데 원인모를 설사가 계속되니 살이 점점 빠져서
요즘은 엉덩이 뼈가 뾰족하게 드러났어요...처방 받은 비오비타도 꾸준히 먹였는데...
입소한 직후부터 아침에 출근하면 온 방에 똥칠을 해 놓던 포니.. 시간이 지나 습관이 잡히면
괜찮아 질거라고 생각했는데 몸이 안 좋은 거였어요 ㅠㅠ
어제 남양주가 폭설로 엄청 힘들었지만 점점 쇠약해져가는 포니의 정밀검사가 잡힌 날이어서
포니는 어렵게 병원으로 출발했는데 얼마뒤 ......
정이가 배변패드 위에 쓰러져 일어나지 못한다고 담당 간사님께서 허겁지겁 달려오셨어요..
정이는 현재 심장사상충 치료를 받고 있는데
치료중 간혹 나타나는 순간적인 쇼크나 전신무력 증상이 나타난 것 같았어요..
위험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 뒤이어 정이가 병원으로 실려갔습니다 ㅠ
그리고 오늘... 평소에도 관절이 좋지 않던 백두가 주저 앉아 버렸어요..
골격이 크고 몸집도 큰 녀석인데
구조되기전 너무 오랜시간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영양상태가 안좋았어요.
뼈와 관절이 굉장히 약하여 조심해야 된다는 진단을 받고
꾸준히 약과 보조제를 먹으며 나아지는듯 했는데..
오늘 같이 추운날 일어서지도 못하는 백두가 너무 가엽습니다..
백두는 급히 병원으로 옮겨져 진료를 받고 있습니다.
정이는 안정곡선에 들어가 금요일쯤 아가들 옆으로 돌아 올 예정이고,
포니의 검사결과는 이번 주말쯤 나온다고 합니다.
큰 덩치만큼이나 사랑도 큰 우리 백두,포니,정이의 쾌유를 빌어 주세요.
* 정이는 오늘 퇴원했고 백두는 급히 응급수술에 들어갔습니다. 주저 앉은것이 다리 때문이 아니라 대형견들한테 간혹 나타나는 위가 한쪽으로 쏠려 장을 누르는... 조금만 늦었어도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해요. 우리 백두 수술 잘 받고 무사히 퇴원할 수 있을 거예요. 꼭!
한송아 2014-12-17 16:48 | 삭제
포니 어제 병원 갔다가 잠시 서울 사무국에 들렸었는데 사람들 보고 어찌나 좋아하던지, 2층 사무실을 왔다 갔다하면서 책상 구경도 하고, 나중에 가기 싫다고 나가지 않던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아팠어요. ㅠㅠ
정이랑 백두도 갑자기 안좋아졌다니... 국장님, 팀장님, 간사님들 정말 놀라셨겠어요. 어렵게 구조된 사연이 있는 녀석들인 만큼 빨리 쾌유해서 앞으로 행복한 나날들만 가득하기를 기도합니다.
깽이마리 2014-12-17 17:02 | 삭제
ㅠ.ㅠ 눈도 내려서 차량 운행도 쉽지 않은데... 에휴... 다들 많이 놀라셨겠어요.
대체로 노견이나 아픈 아이들이 한여름과 한겨울을 넘기기 힘들어할 때가 있는데... 부디 다들 잘 버텨주길 빕니다.
윤정미 2014-12-17 17:06 | 삭제
글로만 봐도 심장이 쿵~ 내려 앉는 기분인데..
아픈 아이들 보시면서 어떻게 해 줄 수도 없는 답답하고 속상한 그 마음.. 너무 잘 알 것 같습니다ㅠㅠ
아이들 정말 빨리 쾌유하길 바라고....... 간사님들 고생 많으십니다.
강금양 2014-12-17 18:24 | 삭제
고맙습니다
포니.백두.정이. 아파서걱정이군요
사상충치료는 아이들이 쇼크도오고 경련도보이고.그런다네요
포니.백두.근사하고 멋진아이들인데 사람잘못만나서 저리고생을하니
사람이 제가 부끄럽습니다
너무 고맙습니다
동자련없었으면 저 아이들.아니 동자련에있는아이들
생각만해도 끔찍 스럽습니다
지금도 너무 많이 버려지는 아가들
대책이없어요
지처가네요
포니.백두.정이. 건강한모습을보고십네요
동자련여러분 고맙습니다
율리 2014-12-17 18:37 | 삭제
아이고 야들아. . . ㅜㅜ 아프지말자 . 내년에도 웃는 얼굴로 봐야지ㅜ
김나현 2014-12-18 11:04 | 삭제
마음이 아프네요... 다들 건강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조희경 2014-12-18 09:18 | 삭제
아휴...얼른 센터에 수의사님이 오셔야 하는데... 정말 뜻을 가지고 우리 같은 곳에서 아이들을 위해 인술을 베풀어줄 수의사님 찾기가 이리 힘들 줄이야...ㅠㅠ 그렇다고 무작정 헌신만 요구하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개원이 좋긴 좋으나 봅니다... 하도 답답해서 원망 섞인 말좀 풀어놓습니다..
김보현 2014-12-19 16:49 | 삭제
이제야 알았네요 ...이렇게 예쁘고 이렇게 천사같은데...제발 사랑 원없이 받을때까지는 아프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세 아이들 모두 얼른 나아서 행복한 삶을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몸도 힘드실텐데 아이들 아픈거 보면 가슴도 얼마나 아프시겠어요.
다들 건강 잘 챙기시고 힘내시길 바랄께요
이경숙 2014-12-23 11:32 | 삭제
아가들이 이렇게 아프니
간사님들이 얼마나 힘드실지...ㅠㅠ
아픈 아가들아 ~ 얼른얼른 말끔히 나으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