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하기
- 2026.01.02

지난 9월 11일, 동물자유연대는 충남 세종시의 한 동물 미용학원에서 실습용으로 쓰이던 53마리의 개들을 구조했습니다.(구조사연 더보기) 그곳에서 동물들은 살아가는 생명이 아닌, 단지 가위질 연습을 위한 도구로 취급되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미용 실습 뿐 아니라 번식에도 이용되었습니다.(번식장과 미용학원에서의 이중학대)

43번째로 품에 안겨 뜬장에서 나와, 온전한 땅을 밟았습니다. 그렇게 세종-43이 되었습니다. 구조 순서로 번호를 부여받기 전, 이들은 이름이 없었습니다. 그곳에는 이름도, 생명도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가위질 연습과 번식을 위한 도구만이 있었습니다. 작은 몸으로 수많은 상처를 안은 채, 실습과 번식이라는 제 쓰임과 용도를 다하기 위해 사용되어야 했습니다.
“푸키“ 구조되어 온센터에 입소한 구조견은 이름이 생겼습니다.
푸키는 온센터의 돌봄 속에서 많은 것들을 씻어냈습니다. 수컷, 갈색 모색의 푸들. 구조 당시 기록과 달리 푸키는 부드럽고 밝은 모색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인기척만으로 몸을 굳히던 비키는 조금씩 두려움도 지워냈습니다.

천천히 다가와 인사를 건네며 사람 곁에 머무는 법을 배웠습니다. 갑작스러운 큰 움직임에는 여전히 깜짝 놀라기도 하지만, 신뢰하는 활동가 앞에서는 활발하고 또 편안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푸키는 사람의 존재를, 돌봄의 손길을, 더 많은 것들을 하루하루 천천히 믿어가고 있습니다.
푸키의 곁에 오래 머물러줄 가족을 기다립니다 :)
실습과 번식, 필요에 의해 살아와야 했던 미용학원 구조견에게 따뜻한 품과 사랑을 알려줄 가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정한 이름과 일상을 선물해 주세요. 이들에게도 그저 자연스러운 삶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면 좋겠습니다. 사지마세요, 입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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