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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붕 밖의 삶을 알아가는 ‘붕붕이’
    
	  
	  
 		- 2025.10.29


보호소 생활 15년 차, 어느덧 17살이 된 붕붕이.
검은 털 사이로 희끗희끗 흰 털이 부쩍 늘었습니다.

석면이 가득한 건물 지붕 속에서 구조된 붕붕이는,
입주 후에도 좀처럼 얼굴을 비추는 일이 없었습니다.
늘 숨어서 경계심 가득한 눈빛으로 조용히 세상을 바라보다가도
누군가 다가오면 재빨리 도망 치곤했습니다.

하지만 활동가들에게 ‘포기’라는 단어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붕붕이의 속도에 맞춰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 따스한 눈빛과 손길을 보냈습니다.

그 진심이 닿은 걸까요?
붕붕이의 마음에도 서서히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

도망치기 바빴던 붕붕이가 조금씩 손길을 받아주기 시작한 것입니다.
쓰다듬어 주는 손길에 몸을 조용히 맡기기도 하고, 느린 걸음으로 묘사를 구경하기도 합니다.

붕붕이는 신장 질환 관련하여 보조제를 급여하며 관리를 해주고 있습니다.
그런 관리들에 묵묵히 몸을 맡기는 모습을 보면, 조용한 믿음이 쌓인 마음이 듭니다.


붕붕이는 여전히 조용하고, 숨숨집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 작은 공간 밖의 삶을 알아가고 있습니다. ✨️


오랜 세월 숨어 지낸 만큼,
남은 시간은 붕붕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줄 따뜻한 품 안에서 보내길 바랍니다.

붕붕이의 마음을 천천히, 끝까지 기다려줄 가족이 되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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