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초, 동물자유연대는 한 시골의 허름한 집 안에 수많은 개가 사육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현장에는 40마리가 넘는 개들과 독거노인 할머니 한 분이 열악한 환경에서 함께 지내고 있었습니다. 집 안은 온종일 치우려 노력해도 사라지지 않는 배설물과 코를 찌르는 악취가 가득했고, 벽지와 시설들이 대부분 훼손된 상태였습니다. 할머니는 애당초 중성화를 진행하지 않은 것에 대한 후회만 남았을 뿐, 경제적 어려움과 건강은 날로 악화되면서 사육 환경은 더욱 열악해졌습니다. (내용 더 보기)
▲ 구조 현장 ▲
짤랑이와 딸랑이는 당시 어미의 배 속에서 자라고 있었습니다. 태어난 지 두 달 정도 되어 온센터에 입소하게 된 두 친구는 구조 현장에서부터 활동가들에게 놀자고 달려든 장난꾸러기들입니다. 호기심이 어찌나 많은지 온센터 입소 후에는 낯선 환경에 겁먹기보다는 여기저기 구경하고 냄새 맡기 바빴답니다.
수십 마리 개들 사이에서 쓰다듬음도 애정 어린 눈길도 받지 못한 채 자랄 뻔했던 짤랑이와 딸랑이는 이제 온센터에서 따뜻한 돌봄을 받으며 가족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두 친구들은 사람만 보면 낑낑대며 달려들 정도로 사람을 좋아하는 사랑둥이입니다.
사람 곁에 꼭 붙어있고 싶어 하는 짤랑이와 딸랑이에게 늘 함께할 수 있는 가족이 나타나면 좋겠습니다.
가족이 되어주세요!
▲ 공손히 인사하는 짤랑이와 딸랑이 ▲
▲ 짤랑이 ▲
▲ 딸랑이 ▲
고연준 2021-09-24 21:29 | 삭제
혹시 두 아이를 같이 입양해야 하는것인지 여쭤볼 수 있을까요?
김지애 2021-10-05 22:54 | 삭제
딸랑이 ,짤랑이 두마리 같이 입양 가능한가요?
김지애 2021-10-06 10:59 | 삭제
입양신청서를 냈는데 접수가 잘 된건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