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입양 준비 중
한결이 구조 현장
2015년경 경기도 양주, 재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는 마을에 방치되어 있는 개들의 제보를 받았습니다. 개들은 오물로 뒤덮인 낡은 뜬장에 갇혀 먹이도 제 때 공급받지 못한 채 방치되어 있었고, 개들의 보호자가 급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오갈데없는 신세였습니다. 그렇게 개들은 음식물 쓰레기를 먹으며 살아가야 했습니다.
이때 구조된 한결이는 당시 활동가들이 다가가자 뜬장 앞으로 와 꼬리를 흔들었습니다. 그리고는 철장 사이로 얼굴을 비집고 내밀었습니다. 어쩌면 누군가 자신을 밖으로 꺼내주길 애타게 기다렸는지도 모릅니다. 이들이 살던 뜬장은 얼마든지 밀거나 뚫어서 나갈 수 있는 허술한 상태였지만, 개들은 뜬장에서 나고자란 탓인지 나가는 방법조차 알지 못했습니다. 뜬장 안이 세상 전부인 듯 살아가야 했습니다.
한결이 구조 직후
한결이는 뜬장 안에서만 살아온 탓에 소심한 성향이지만, 사람을 무척 좋아하고 애교가 많습니다. 활동가와 눈만 마주쳐도 꼬리를 격하게 흔들고, 손만 가까이 대도 발라당 누워 배를 보입니다.
사람을 너무나 좋아하는 한결이에게 발라당하는 몸짓에 늘 사랑으로 답해줄 가족이 있다면 좋겠습니다. 그럼 사람을 좋아하는 한결이에게 더없이 큰 행복이 될 것입니다! 한결이의 가족이 되어주세요!
한결이는 2015년에 구조되어 5년째 가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는 동안 어느새 7살(추정)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온센터 생활 중 한번도 아프거나 다친 곳 없이 건강합니다.
중년기의 동물은 5~10년 혹은 그보다 더 먼 미래가 남아있을 수 있는 나이입니다. 하지만 5살 이상의 나이가 많은 나이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다 보니 한결이처럼 중년기 동물은 입양 순위에서 계속 밀려납니다. 한결이의 ‘지금’을 함께해주실 가족을 기다립니다.
민 2020-12-27 03:41 | 삭제
너무 귀여운 우리 한결아~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길, 오래오래 함께할 좋은 가족이 생기길 기도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