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나눔사업] 50마리가 넘었던 성남 애니멀호더 현장을 다녀오다.

위기동물

[나눔사업] 50마리가 넘었던 성남 애니멀호더 현장을 다녀오다.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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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9.26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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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마리가 넘었던 성남 애니멀호더 현장을 다녀오다, 1편





9월 초, 성남시청에서 동물자유연대에 도움을 요청해왔습니다. 성남지역 한 빌라 지하에서 할머님 한 분이 40마리가 넘는 개들을 키우고 있다는 것이었는데요, 중성화수술을 하지 않아 불어나는 개체 수에 보호자는 점점 지쳐가고, 이웃들의 민원도 심하다고 했습니다. 고민 끝에 동물자유연대는 '버려진 동물을 위한 수의사회'(이하 버동수)와 함께 중성화수술 및 예방접종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동물자유연대와 버동수 외에도 동물보호단체 '동행세상'에서도 10마리 이상 입양을 진행하며 지하 방 개들에게 새 삶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9월 19일, 중성화 전 개들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예방접종을 진행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습니다. 주차를 하고 골목 어귀에 들어서자마자 많은 개들이 짖는 소리가 동네를 장악했고, 굳이 주소를 찾지 않아도 소음을 따라가다 보니 현장에 도착해있었습니다. 수의사 원장님이 오시는 사이, 동물자유연대 활동가는 보호자(할머니)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할머니는 "버려진 유기견을 보호해주기 시작하면서 학대 받은 개, 이사하면서 버리고 간 개들을 거두기 시작했다며" 이렇게 데려간다는 소문이 나자 동네 사람들이 유기견만 보면 상황을 전해 주며 할머니는 모르는척 하기 힘들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한 두마리로 시작해서 50여 마리까지 늘어가는 건 한 순간이었고, 집 안에도 태어난지 갓 한 달된 꼬물이 강아지들이 성견들 사이를 익숙한 듯 돌아다녔습니다.  

동물자유연대와 버동수, 동행세상과 함께 기침이 심한 5~6마리와 한 달 남짓된 강아지들을 제외하고 예방접종을 시작했습니다. 개들은 사람의 손길이 익숙하지 않은지 이리저리 피해다니며 강한 경계심을 드러내 22마리를 접종하는데 1시간을 훌쩍 넘겼습니다. 더운 날씨는 아니었지만 활동가들과 수의사분들은 입고 온 옷이 모두 땀으로 젖을 만큼 어려운 작업임에도, 개들이 모두 아프지 않고 건강해주길 바라며 접종을 진행했습니다.









동물자유연대와 버려진 동물을 위한 수의사회는 다음 달 10월 중 중성화수술을 진행 할 예정입니다.
동물과 사람들 모두 사고 없이 무사히 진행 될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댓글


황유경 2019-09-27 11:28 | 삭제

힘내세요!! 좋은 일하시는 동물자유연대 모든 분들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