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PAW” 는 ''인간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 간다''는 의미로 구조에 애써 주시는 분들의 부담을 덜어 드리는 개인 구조 치료비 지원 사업입니다.
2018년 상반기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동물들의 손을 잡아 준 개인 구조자님들의 따뜻한 손길로 고양이 138마리와 개 33마리가 “HIGH-PAW” 지원을 받아 새로운 삶의 기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어릴 때 채워진 목줄로 피부가 괴사되어 떠돌던 행복이, 학대로 인해 이마에 피를 흘리며 사상충을 견디고 있던 배봉순, 유기되어 거리를 떠돌며 말라갔던 구름이, 컨테이너 밑에 숨어 지내던 깜순이와 새끼들, 발로 차여 턱이 골절되었던 진순이, 눈이 없어 두려움에 떨던 왕자, 피부 손상이 커서 재수술을 여러번 진행해야 했던 짜장이, 쓰레기장 앞에서 거품을 물며 쓰러져 있던 길냥이 등 구조의 도움이 필요한 동물들이 적극적인 구조로 치료의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작은 생명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노력해 주신 따뜻한 마음이 있어 동물자유연대 활동에도 큰 힘을 얻고 있습니다.
[2018년 1월~6월 상반기 개인 치료비 지원 현황]
▶ 간택 당한 집사 동대문구 이*신님의 레이 후기
임신으로 추정되던 레이가 영역에서 밀리며 혈뇨를 보고 호흡소리가 좋지 않은 상태라 구조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레이를 구조하기 위해 동물자유연대 사무국에 방문해서 포획틀을 대여해 왔습니다. 이 포획틀로 레이 삼순이 독서실 삼색이 까지 포획을 했습니다. TNR을 목표로 수개월 동안 밥을 준 보람을 느끼는 순간 이였습니다. 냥이들 마다 망설임 없이 슝슝 들어가 줘서 세상 쉽게 포획을 했답니다.
(동자연 포획틀 설치)
영역에서 밀려있고 길 생활하면서도 잔병치레가 많았던 레이는 방광염이 심하고 기관지 염증 면역력은 떨어져 있고 잦은 출산으로 인한 칼슘 부족으로 송곳니 빼고 모든 치아는 빠지거나 녹아 있는 상태였습니다. 무사히 치료를 마친 레이는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상태로 입양을 결심했습니다. 겁이 많고 소심한 녀석이라 아직도 저와 대면은 하지 않지만 이제는 그래도 밥도 잘 먹고 매일 밤마다 슬프게 울어 대는 거 말고는 그럭저럭 잘 지내고 있습니다. 아직은 바깥세상이 그리운 레이 방묘창을 올라타며 탈출을 시도하지만 매번 실패하고 맙니다. 시간이 해결해줄 거라 생각하며 잘 먹고 잘 싸는 레이가 지금은 그저 고마울 뿐입니다. 언젠가 저도 레이의 눈인사와 꾹꾹이를 받아볼 수 있는 그런 날이 오겠지요.
(도도냥 레이는 적응 중)
많은 사람들이 길거리에 아픈 동물들을 보게 될 때 망설이게 됩니다. 금전적인 부분 구조 후에 동물들을 어떻게 할지 임보 임양처 구하기 등 구조가 가장 쉬운 거란 말이 나올 정도로 그 후가 걱정이기에 망설임은 있기 마련인 것 같습니다. 금전적 부담을 줄이고자 저는 동물자유연대 나눔 사업인 개인 구조지원 사업 Hig-paw에 신청을 했어요. 신청후 심사를 통과 했고 저는 동물자유연대의 지원 사업으로 인해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동물자유연대 치료비 지원 사업 도움을 받아서 길거리 생명들을 구조 치료와 레이의 입양까지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진심 감사합니다:)
혼자서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위태로운 생명이 새로운 삶의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주신 구조자님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2018년 하반기도 동물자유연대가 함께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