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캣맘협의체 서울숲 TNR지원 이야기
날씨는 포근하고 서울숲 공원 곳곳에 꽃들이 만개했습니다. 따뜻해진 날씨에 길고양이들이 추위에 떨 걱정은 덜었지만, 암컷 고양이들의 발정시기가 오고 출산이 급격하게 늘어가면서 캣맘들의 걱정이 또 다시 늘었습니다.
동물자유연대와 서울숲 캣돌보미협의회는 지난 2년동안 TNR지원사업을 진행하며 수술 후에 방사한 고양이들의 건강상태 체크와 꼼꼼한 개체수 관리로 서울숲 안에 고양이 90% TNR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길에 유기되거나, 다른 지역에서 유입된 고양이들로 인해 개체수가 늘어나기도 하며 그 안에서 아기고양이들이 태어납니다. 동물자유연대는 4월 20일 지난 해 겨울에 태어난 청소년고양이들의 중성화수술을 위해 서울숲으로 향했습니다.
동물자유연대는 포획틀을 싣고(이 안에 뭐가 들었냐옹-)
저녁시간이라 날씨가 조금 쌀쌀해졌지만 지난 겨울 얼어서 퉁퉁 부은 손을 꼭 쥐어가며 했던 TNR을 생각하니 봄에 하는 TNR은 꽃길입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지난 번엔 넓은 서울숲을 걸어다니며 힘들게 작업했지만 이번에는 서울숲 관리사무소에서 전기차를 대여해 빠르고 무엇보다 "안전하게" 작업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시각 20:00 동물자유연대 활동가와 서울숲캣돌보미협의회 봉사자들이 열심히 회의중
포획틀을 설치하는 활동가(힘을내요)
삼색이 포획성공!
이번엔 6마리 TNR을 계획했으나, 아쉽게도 2마리는 나타나지 않아 4마리 고양이들을 포획 후 동물병원으로 안전하게 이동했습니다. 그리고 포획 된 고양이 중 유난히 사람들을 쫓아다니며 애정을 갈구하던 아기고양이 "라노"는 수술 후 동물자유연대 사무국에서 몸을 회복하고 임시보호처에 머물기로 했습니다.
4월 25일 라노를 제외한 3마리 고양이들을 제자리 방사했습니다. 케이지를 들고 방사 준비를 하자 함께 지내던 친구들이 주변을 둘러 싸고 반가움을 표현하는 모습을 보니 수술 후 건강하게 있어준 고양이들에게 새삼 고마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청소년냥이들아! 건강한 모습으로 서울숲을 지켜줘!
서울숲 TNR지원 이야기2 - ''길고양이 라노에게 ○○이 생겼다?!'' coming 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