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동물자유연대X한국일보] 시민들이 선정한 2024년 올해의 동물뉴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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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X한국일보] 시민들이 선정한 2024년 올해의 동물뉴스는?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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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12.26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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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삶에 관심을 갖는 시민들이 점점 더 늘고 있음을 반영하듯 올해는 작년보다 훨씬 더 많은 423명의 시민분들께서 투표에 참여해 주셨습니다. 동물자유연대와 한국일보가 함께 진행한 '2024 올해의 동물뉴스’ 투표 결과를 공개합니다.




7️⃣위는 ‘사육규제 완화에 한 걸음 더 멀어진 산란계 복지’입니다.

산란계 사육면적 확대를 위한 법의 시행을 미루고 케이지 단수를 9단에서 12단으로 더 높이겠다는 정부의 입장에 대해 개선되지 않는 농장동물 복지에 안타까움을 전하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농장동물의 복지는 가장 열악한 반면 사람들의 관심은 적고 복지를 위한 제도의 발전은 더디기만 합니다. 아주 작은 변화라도 농장동물의 삶에는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동물복지 축산물에 대한 관심과 소비 전환을 통해 농장동물 복지 개선을 위한 노력에 함께 해주시기를 요청드립니다 .

6️⃣위는 ‘학대 당한 건국대 거위 ‘건구스’입니다.

건국대 마스코트로 사랑받던 거위 ‘건구스’가 폭행당한 사건을 통해 우리와 가까운 곳에서도 동물학대가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계기가 되었으며 더욱 경각심을 가져야겠다는 의견을 전해주셨습니다. 건구스 학대 사건은 공공장소에서 함께 어울려사는 동물을 학대한 사건으로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겨주었습니다. 동물에 대한 폭력은 사람에 대한 폭력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엄중하게 다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5️⃣위는 ‘물건처럼 팔려 가는 동물원 속 동물들’입니다.

긴 시간 열악한 환경에서 동물을 전시해오던 동물체험전시시설이 영업난으로 결국 폐업을 하였으나 그곳에 방치된 동물을 구조할 방안이 없다는 문제가 제기되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스럽게도 경매 등을 통해 방치된 동물들이 타 시설로 이송되었지만, 생명을 가진 동물을 사유재산으로 취급하는 법과 제도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또한 지금과 같이 인간의 재미를 위한 동물원에 비판하며 이제는 동물원의 의미가 달라지기를 바란다는 의견도 많았습니다.

4️⃣위는 ‘거제씨월드서 계속되는 돌고래 출산과 죽음’입니다.

동물원법 개정을 통해 고래류 신규 개체 보유를 금지하였으나 거제씨월드에서 돌고래 출산이 이어지며 논란이 되었습니다. 특히 지난 8월 태어난 새끼돌고래가 출산 11일만에 사망했음에도 담당부처인 해수부와 경남도청, 거제시 모두 책임을 회피함에 따라 동물자유연대와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이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거제씨월드 기사를 선택한 한 시민 분께서는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아이가 갇혀있는 동물이 아닌 자연에서의 동물을 접하기를 바란다며, 아이를 위해서라는 핑계로 동물원과 수족관을 소비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는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3️⃣위는 ‘폭설과 울타리에 막혀 떼죽음 당한 천연기념물 산양’입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동물조차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고 안타깝게 죽어가는 현실에 실망과 우려가 높았습니다. 특히 해당 기사는 기후위기와 도시화 등 인간으로 인해 발생했고 모든 이들이 직면한 문제와도 연결되어 있는 내용으로 많은 시민들의 공감을 샀습니다. 멸종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인 산양을 보호하기 위한 올바른 방안을 마련함으로써 야생동물 전반에 걸친 보호 정책이 더욱 발전되고 개선되기를 바랍니다.

2️⃣위는 ‘실험으로 희생된 동물은 450만 마리’입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희생당하는 실험동물이 450만 마리나 된다는 사실에 마음아파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오늘날까지 발전할 수 있었던 인간 사회를 돌아보며 실험동물들의 숭고한 희생을 깊이 새기고, 고도화된 기술을 보유한 현시점에서 동물실험은 더 이상 유일무이한 방법이 아니므로 대체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며 선정해 주셨습니다. 동물을 이용하지 않는 방안으로 교체될 때까지는 실험동물을 위한 법률적 기반이나 제도, 사회적 인식이 개선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았습니다.

1️⃣위는 ‘굶주린 채 죽고 방치되는 퇴역 경주마’입니다.

지난 10월 공주시 폐마 목장에서 말 사체 8구와 함께 굶주린 말 10여 마리가 발견됐습니다. 마리아주 사망 사건을 계기로 동물자유연대는 말 복지 구축을 위한 활동을 시작했으나, 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퇴역마의 현실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해당 기사는 그동안 쉽게 접하지 못하던 말이라는 동물에 대해 다루며, 인간에 의해 이용되다 쓸모를 다한 뒤 처참하게 버려지는 퇴역 경주마를 통해 경마 산업의 근본적 문제까지도 들여다보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많은 선택을 받았습니다. 시민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동물자유연대도 더 열심히 활동해 말 복지 법제화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올해도 동물들의 마음 아픈 소식이 무수히 많았습니다. 절망 속에서도 작고 꾸준한 희망으로 연대하며 오늘까지 함께 나아가주신 시민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오는 2025년엔 동물들이 그 자체로 존중받는 소식을 가득 전하길 기대하며, 동물자유연대는 내년에도 최선을 다해 활동하겠습니다.


※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뉴스별 투표해주신 이유는 아래에서 확인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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