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참여요청]재난 시 반려동물도 함께 대피할 수 있게 법안 찬성 의견을 올려주세요!

정책 · 입법

[참여요청]재난 시 반려동물도 함께 대피할 수 있게 법안 찬성 의견을 올려주세요!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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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9.28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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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정의당 이은주 의원이 재난 상황시 반려동물도 함께 대피할 수 있도록 하는 동물보호법 개정안을 발의했습니다. 2년 간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를 비롯해 지진, 화재 등의 재난이 잇따르는 상황에서 동물자유연대는 동물을 위한 재난 대비책도 마련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꾸준히 사회에 피력해왔습니다. 이번 개정안은 반려동물의 안전 뿐 아니라, 반려동물 입소 불가로 인해 대피소를 포기해야했던 사람들의 안전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되는 법안입니다. 그러나 일부에서 반려동물 동반 피난에 부정적인 여론을 조성하며 해당 법안 통과 반대의견을 다수 개진하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이에 동물자유연대는 개정안 통과에 힘을 싣고자 국회 입법 예고 사이트에 찬성 의견 제출을 요청드립니다.





물자유연대는 2019년 고성 산불 사건 당시 현장에서 겪었던 슬픔과 절망을 아직도 생생히 기억합니다. 화마가 집어삼킨 집을 가까스로 빠져나간 뒤 새까만 잿더미를 뒤집어쓴채 다시 견사에 돌아와있던 진도견 ‘금비’의 두려움 가득한 눈빛. 허물어진 건물 잔해 속에서 온몸에 화상을 입고 구조된 후 결국 별이 된 ‘인흥이’의 참혹한 상처. 그 외에도 불길에 다치거나 목숨을 잃었던 수 많은 동물들의 모습이 아직도 마음 저릿할 만큼 또렷하게 남아있습니다.





동물 뿐만이 아닙니다. 급박한 상황에서 반려묘와 함께 대피했지만 대피소에 데려갈 수 없어 산 중턱에 고양이 ‘휴지’와 ‘봉지’를 묶어놓고 돌아서야 했던 반려인의 심정을 전해들었습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피할 곳이 없어 대피소에 혼자 들어가는 대신 반려동물과 차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택했던 반려인들도 있었습니다. 인간의 힘으로 막을 수 없는 재난 앞에서 목숨을 지키고자 애쓰는 존재가 사람만은 아니기에, 동물과 사람 모두가 고달픈 현실을 지켜보며 너무도 안타까웠습니다.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를 계기로 재난 시 반려동물 대피와 관련해 법과 제도를 마련한 미국의 사례와 같이 이제 우리나라 역시 반려동물의 안전까지 고려한 재난 대피 방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욱이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가구가 점점 더 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반려동물 동반 대피 계획 수립은 사람의 안전을 지키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같은 재난 상황 앞에서도 누군가는 더 큰 상처를 입습니다. 그 대상이 약하고 소외된 존재일수록 재난에 따른 피해는 더 잔인하고 혹독한 얼굴을 하고 다가옵니다. 약자에게 닥칠 피해를 막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단지 그들만을 위한 일이 아니라고 믿습니다. 재난 현장에서 함께 두려움에 맞서고 위로하며 지탱할 수 있게 도와주는 성원이 비단 인간에만 한정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동물과 인간, 서로가 서로의 안위를 보듬고 지켜주는 세상을 꿈꾸며 이번 개정안 통과를 위한 여러분의 동참을 요청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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