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JECT FREE: THE BEAR
사육곰 해방 PROJECT
19그램 웅담만이 유일한 존재의 이유였던 사육곰,
동물자유연대는 사육곰 360마리 중 22마리를 우선 구출해 미국 생츄어리로 이주시켰습니다.
이제 국내에 남은 사육곰은 338마리.
이들 역시 자유를 찾아 떠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주세요!
1981년 정부 권장으로 시작된 사육곰 산업
한국의 곰사육은 1981년 정부가 농가 소득 증대방안의 일환으로 재수출 목적의 곰 사육을 권장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멸종 위기종인 곰에 대한 보호 여론이 높아지며, 1985년 곰 수입이 중단되고, 1993년 CITES 가입으로 곰 수출 또한 금지되었습니다.
사실상 사육곰 산업 정책은 실패하였고, 정부는 1999년 농가 손실 보전을 위해 24년 이상 곰의 웅담채취를 합법화하고, 2005년 처리기준을 10년으로 낮추었습니다.
정부의 안일한 태도에 대한 비판이 일면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사육곰 증식금지를 위해 총 967마리에 대한 중성화이 완료되었습니다. 이제 더 이상 사육곰은 증식되지 않으나, 아직 국내에는 330여 마리의 사육곰이 남아있습니다.
구조와 감금의 갈림길 앞에 선 사육곰
동물자유연대는 2022년 3월 국내 최대 규모의 사육곰 구조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동해 곰농장에서 사육하던 22마리 사육곰들은 비행과 육로를 이용한 50여 시간의 이동 끝에 미국 생츄어리 TWAS(The Wild Animal Sanctuary)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평생 딛고 지내며 발바닥에 염증을 가져왔던 뜬장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흙바닥을 밟던 뭉클한 순간. 곰들은 너무도 자연스럽게 자신에게 주어진 자유를 만끽했습니다. .
그러나 22마리를 제외한 나머지 300여마리 사육곰은 여전히 철창과 뜬장에 감금 중입니다. 음식물 쓰레기로 배를 채우고 두 평 남짓한 공간에 갇혀 무의미한 정형행동을 끝없이 반복하는 사육곰에게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주세요.
사육곰을 생츄어리로
동물자유연대가 목표로 하는 최선의 사육곰 문제 해결 방안은 정부 주도의 곰 생추어리(보호시설) 건립 및 곰 보호 운영입니다.
오랜 시간 동물자유연대가 사육곰 보호시설 마련을 위한 예산촉구 활동을 해온 결과 사육곰 보호시설 건립 예산이 통과되어 현재 구례군에서 보호시설 건립을 진행하고 있으며 서천군 장항제련소 부지에도 건립 추진이 계획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보호시설 건립 예상 시기는 2025년, 들어갈 수 있는 개체수는 대략 130마리.
동물자유연대는 국내 보호시설 건립이 완료되기 전 조금이라도 더 많은 사육곰들에게 자유를 찾아주고 싶습니다. 동물자유연대가 구조한 22마리 사육곰처럼, 남겨진 사육곰들이 본연의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지지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사육곰, 무엇이 문제일까
다행히도 2022년 1월 26일 정부가 비로소 2026년까지 곰 사육을 종식하겠다고 선언하고, 2025년까지 ‘곰 사육 금지 및 보호에 관한 특별법’(가칭)을 제정하는 등 남아있는 사육곰 보호 대책 마련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인간으로부터 시작된 사육곰의 40년 역사를 끝낼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 노력을 기대하며, 동물자유연대도 끝까지 노력하겠습니다.